“건강 위협 스쿨존 송전 철탑 철거해야”
“건강 위협 스쿨존 송전 철탑 철거해야”
  • 신동술
  • 승인 2021.09.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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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읍 주민, 지중화 요구 단체 행동
1만 세대 연합회 꾸려 본격 저지
“동의없이 재설치…규모도 훨씬 커
대실초 등 170m 구간 피해 우려
지역정치인 동참해 자세 취해야”
다사읍주민들송전철탑지중화요구
달성군 다사읍 주민들이 스쿨존내 송전 철탑 설치를 반대하는 단체 행동에 나섰다.

대구 달성군 다사읍 주민들이 스쿨존 송전 철탑 설치를 반대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송전철탑 설치 반대 다사읍주민연합회(공동위원장 이재영, 장영욱, 곽병우) 주민들은 지난 11일 다사읍 만남의광장에서 송전 철탑의 지중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주민들은 올해 12월 개통목표인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다사 구간에 송전 철탑 2기가 주민들의 동의 없이 설치되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송전 철탑의 철거 및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대실초등학교와 매곡초등학교에서 170m 거리인 스쿨존에 철탑이 설치되어 아이들의 건강과 학습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하며 타 학교로의 전학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외곽순환도로건설단 및 한국전력 대구지부는 1981년부터 있던 송전철탑을 도로공사를 위해 잠시 철거했다가 재설치했을 뿐이기에 문제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들은 “2014년에 철탑이 철거되었고 7년이 지난 지금 어떠한 협의나 언급도 없이 모양이나 크기도 예전보다 훨씬 커져 위협적이다. 철거 후 재설치라면 최소 아이들이 뛰노는 학교와는 이격 거리를 더 둬야 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송전 철탑 철거 및 지중화를 위해 다사읍 8개 아파트 단지 1만 세대가 연합해 ‘다사읍 주민연합회’를 발대했다. 연합회는 송전탑 철거 요구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6천여 명이 넘는 다사읍 주민의 지중화 추진 서명을 받는 등 본격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연합회 측은 “한국도로공사의 사업 담당자가 ‘7년 전보다 원통형에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미려하지 않나? 친환경 소재를 써서 만들었다’는 등의 막말로 공분을 샀다”고 했다.

다사읍주민연합회 공동위원장 3명은 다음과 같이 성명을 발표하고, 지중화를 위해 한국도로공사 및 한국전력, 지역정치인과 지자체의 의식변화와 주민을 위한 자세를 취하길 촉구했다.

해당 철탑은 1981년 설치되었던 송전 철탑으로, 주민들은 현재 인구 10만의 전국 최대 인구밀집 지구인 다사읍의 위상과 격에 맞지 않고, 철거했던 송전 철탑을 아이들이 뛰노는 스쿨존, 1만 세대가 밀집된 지역에 그대로 재설치 하고 있어 반발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7년 전의 철탑보다 형태가 달라지고 크기가 커졌기에 반드시 주민과 협의가 필요했지만 일방적으로 설치를 강행하고 초등학교로부터 300m이상 이격 규정이 있음에도 지키지 않고 주민의 건강권과 재산권과 같은 기본권리들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어,최소한 지중화를 하여 주민들의 건강권과 재산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달성=신동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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