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받자” 행정복지센터마다 장사진
“지원금 받자” 행정복지센터마다 장사진
  • 김수정
  • 승인 2021.09.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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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접수에 인파 몰려
일부 5부제 착각 헛걸음도
재난지원금오프라인신청대기줄
5차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접수 첫날인 13일 오전 10시께 대구 달서구 진천동 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김수정기자
정부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5차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된 첫날, 대구지역 각 동 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3일 오전 10시께 대구 달서구 진천동 행정복지센터 앞으로는 100명이 넘는 주민들로 대기줄이 형성됐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주민들은 저마다 주민등록증을 들고 차례를 기다렸다. 행정복지센터 입구에서는 통장 등 자원봉사자와 센터 직원들이 주민들의 출생연도를 확인하고, 출입 명단을 확보했다.

이날 오전 한때 달서구 월성2동 행정복지센터 앞으로도 70명이 넘는 주민들이 몰렸다.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에게 지원금 접수 일자를 효율적으로 안내하기 위해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 6·1 신청일’ 등 내용을 담은 안내 팻말을 들고, 주민 간 거리두기를 유도했다.

센터 관계자는 “많은 어르신들이 센터를 찾아, 5부제가 이어지는 이번 주 한 주간은 오전 동안 센터가 바쁠 것 같다. 어르신들이 지원금 신청 방법을 잘 이해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수의 주민은 지원금 5부제 신청 날짜를 착각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각 행정복지센터로 몰린 시민 중에는 노년층 인원이 많았다. 동구 신천 1·2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만난 한 70대 어르신은 “오늘부터 여기(행정복지센터)에서 다 신청할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전부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더라”며 “금요일에 다시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구사랑상품권을 손에 쥔 주민들은 지원금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천동 주민 이모(여·65)씨는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겨우 신청을 끝냈다”면서 “들어오는 지원금은 추석 때 음식을 차리는 등 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5차 국민지원금 지급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지급 대상의 68%가 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6∼12일까지 1주일간 누적 신청 인원은 2천950만 3천 명, 누적 지급액은 7조 3천757억 원으로 집계됐다. 행안부가 추산한 지원금 지급 대상자 4천326만 명 중 68.2%가 지원금을 수령한 셈이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2천637만 9천 명(89.4%), 지역사랑상품권 312만 4천 명(10.6%) 등 순으로 많았다.

지원금 신청은 내달 29일까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신청도 지난주 온라인 신청과 동일하게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하는 요일제가 적용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인 출생자만 신청할 수 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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