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규 확진 27명…9일 만에 20명대
대구 신규 확진 27명…9일 만에 20명대
  • 조재천
  • 승인 2021.09.1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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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사업장 4명 ‘새 집단감염’
현장 역학조사·접촉자 10명 격리
달서구 주점 등 4개 집단서 7명
어린이집·초교·고교 등 4명 감염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명 발생했다. 하루 2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일(20명) 이후 9일 만이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에서 확산 중인 감염 유행이 추석 연휴 등 영향으로 비수도권으로 번질 수 있다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7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천282명이다. 사업장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됐는가 하면, 기존 집단 감염을 고리로 추가 감염자가 잇따랐다. 또 어린이집·유치원,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달성군 소재 사업장(4) 관련이다. 지난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전날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례 누적 확진자 5명 가운데 4명은 사업장 관련, 1명은 확진자의 접촉자다. 방역 당국은 직원 15명 규모의 해당 사업장에 대한 현장 역학 조사를 마쳤고, 밀접 접촉자 10명에 대해선 자가 격리 조치했다.

앞서 확인된 4개 집단 감염을 고리로 새로 확진된 환자는 7명이다. 먼저 서구 소재 음식점(2) 및 달서구 소재 일반주점 관련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일반주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이 외 남구 소재 의료기관 1명, 북구 고등학생 지인 모임 1명, 달성군 소재 동전노래방 관련 1명이 확진됐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8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중 2명은 수성구 소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원생으로 확인됐다. 달서구 소재 고등학교 학생 1명, 중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원생과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선 자가 격리 조치했다.

나머지 신규 확진자 7명은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았고, 1명은 미국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에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선 증가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었다고 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수도권에서 유행이 지속되면 비수도권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대구시도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부터는 추석 연휴 영향이 있기 때문에 가족, 지인과 접촉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간 명절 연휴 이후 확진자가 증가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의 경우 감염되면 중증 진행률과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추석 명절 찾아뵙지 않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경북에서는 하루 새 15명이 확진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포항·경주 각 5명, 구미 2명, 상주·경산·고령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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