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석 209명 중 찬성 151표
민주 의석 수 170→169석
민주 의석 수 170→169석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지난 8일 전격 사퇴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앞서 ‘국회의원 이낙연 사직의 건’을 재석 209명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이 전 대표는 표결 전 신상 발언을 통해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결심을 의원 여러분께서 받아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누구보다도 서울 종로 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여러분은 저에게 임기 4년의 국회의원을 맡겨주셨으나 저는 여러분의 그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사죄드린다”면서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도중 감정을 참지 못한 듯 울먹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찾아 광주·전남 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갑작스레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접전을 기대했던 민주당 충청권 지역 순회 경선에서 큰 득표율 차이로 패배하자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를 만류하고자 설득했으나 이 전 대표는 송영길 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굳건한 국회의원직 사퇴 의지를 피력했다.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끝에 이 전 대표의 사직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이 됐다.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이 처리되면서 이번 승부수가 오는 25~26일 진행되는 호남 지역 순회 경선에서 지지층을 결집해 이 지사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사직안이 가결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경선 후보직을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적인 통화 내용을 다 공개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제가 찾아뵙겠다고 하니 (정 전 총리가) ‘언론에 노출될 테니 그럴 일 없이 전화로 말씀드리겠노라’ 하셨다”고 했다. 이어 “(정 전 총리가) ‘서로 마음을 잘 알지 않느냐’는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국회는 이날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앞서 ‘국회의원 이낙연 사직의 건’을 재석 209명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이 전 대표는 표결 전 신상 발언을 통해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저의 결심을 의원 여러분께서 받아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누구보다도 서울 종로 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여러분은 저에게 임기 4년의 국회의원을 맡겨주셨으나 저는 여러분의 그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사죄드린다”면서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 도중 감정을 참지 못한 듯 울먹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찾아 광주·전남 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갑작스레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접전을 기대했던 민주당 충청권 지역 순회 경선에서 큰 득표율 차이로 패배하자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를 만류하고자 설득했으나 이 전 대표는 송영길 대표와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나 굳건한 국회의원직 사퇴 의지를 피력했다.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한 끝에 이 전 대표의 사직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의석수는 170석에서 169석이 됐다.
이 전 대표의 국회의원직 사직안이 처리되면서 이번 승부수가 오는 25~26일 진행되는 호남 지역 순회 경선에서 지지층을 결집해 이 지사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사직안이 가결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경선 후보직을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적인 통화 내용을 다 공개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며 “제가 찾아뵙겠다고 하니 (정 전 총리가) ‘언론에 노출될 테니 그럴 일 없이 전화로 말씀드리겠노라’ 하셨다”고 했다. 이어 “(정 전 총리가) ‘서로 마음을 잘 알지 않느냐’는 말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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