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위드 코로나 TF 출범…"코로나19 독한 감기처럼 관리해 공존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민주당, 위드 코로나 TF 출범…"코로나19 독한 감기처럼 관리해 공존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 장성환
  • 승인 2021.09.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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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하기 위해 ‘위드 코로나 (With COVID19) TF(태스크포스)’를 출범하고 방역체계 전환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민주당 위드 코로나 TF는 16일 국회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위드 코로나 전환 및 정부 지원 방안 등을 의논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도 늦지 않게 위드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TF를 만들게 됐다”며 “K-방역 성공에는 정부의 신속함과 과감함이 있었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도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책을 만들어 나가되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신중하겠다”고 밝혔다.

TF 단장을 맡은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는 “코로나19를 독한 감기처럼 관리해 공존하는 새로운 방역체계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와 피로 누적을 감안해 거리두기 및 방역체계 중심에서 치명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게 큰 기조”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다음 달 3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어느 정도로 할지가 1차 과제라고 꼽았다. 그는 “다음 달 말까지 전 국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 70%를 달성하는 동시에 아동, 청소년, 임산부 등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을 어떻게 할지 대상과 방법을 정해야 한다”며 “최대한 방역 대상자를 넓혀 기본적인 안정성을 높이는 일도 추가로 해야 한다. 방역 대응을 단계적으로 낮추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는 위드 코로나 체계 전환 과정에 필요한 예산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지역 거점 공공병원 예산이 올해 1천100억 원 수준이었는데 감염병 치료 중심으로 간다고 하면 병원 관련 예산을 늘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 “예산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한 실무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이날 민주당까지 가세하면서 관련 논의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민주당 위드 코로나 TF에는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 등 여러 의원들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등 여러 전문가들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신 의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는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성인의 80%, 고령자의 90%가 접종이 완료됐을 때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그 시기는 11월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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