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탈당 거부' 이철규에 표창장 논란···"부동산 엄중 대처 당 기조와 모순" 지적
野, '탈당 거부' 이철규에 표창장 논란···"부동산 엄중 대처 당 기조와 모순" 지적
  • 윤정
  • 승인 2021.09.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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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편법증여 의혹으로 탈당 요구를 받은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16일 이준석 대표로부터 표창장을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탈당을 거부하고 당적을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부동산 의혹에 엄중대응하겠다는 당 기조와는 모순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원 배가 우수 시·도당 및 당원협의회 당대표 표창장 수여식’에서 표창 수여 명단에 포함됐다.

17개 시·도당 별로 당원을 가장 많이 늘린 당협에게 표창장을 주는데 강원에서는 이 의원의 지역구인 동해·태백·삼척·정선이 선정된 것이다.

앞서 이 의원은 국민권익위 조사에서 딸이 전세를 끼고 16억원 정도인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수억 원에 달하는 빚을 제3자에게 진 것이 문제가 됐다.

당 지도부가 ‘버티기’에 들어간 의원들에 대한 조치는 미룬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익위 조사가 나온 지 3주가 넘었지만 탈당을 요구받은 국민의힘 의원 5명 중 자발적으로 탈당계를 제출한 의원은 현재까지 한 명도 없다.

이들을 정식 징계하기 위한 윤리위원회 구성도 미루고 있다.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에 대한 제명안도 처리되지 않고 있다. 전날까지 의원총회를 긴급 현안 보고 형식으로 수차례 대체해 ‘꼼수’ 논란도 빚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당협위원장이 아닌 당협에 표창하는 것”이라며 “이 의원은 일정 때문에 못 왔다”라고 해명했다.

윤리위 구성 지연에 대해서는 “위원장을 선임하면 된다. 원래 위원장을 하기로 했던 분이 안 한다고 그래서…”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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