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짧은 기원
봄날 짧은 기원
  • 승인 2021.09.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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霜葉 조정찬

메마른 땅

촉촉히 적실

풍성한 눈물 주소서

옛 고향 넘실대던

봄꽃 봄빛

다시 보게 하소서

뿌연 대기 함께 가득한

근거 없는 미움들

바람으로 말갛게 씻어 주소서

◇조정찬= 1955년 전남 보성군 출생. 호: 霜葉. 서울법대 및 대학원졸업. 21회 행시합격. 법령정보원장역임. 저서:신헌법해설, 국민건강보험법, 북한법제개요(공저) 등.

<해설> 짧은 봄처럼 짧은 글에 소망을 담은 글이다. 시인은 자아에서 일어나는 맑지 못한 마음을 비워내고자 소망한다. 시인의 삶은 늘 반성하고 다시 마음을 다져 먹으며, 한 치 어긋난 삶을 살지 않으려 노력하는 품성을 가졌을 것이고, 큰 욕심이 없는 대자연에 몸을 맡기며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가며 내면의 거울을 닦는 선비의 모습일 것이다.글을 읽는 동안 시인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정소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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