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재명은 기고만장·이낙연은 무책임”
추미애 “이재명은 기고만장·이낙연은 무책임”
  • 장성환
  • 승인 2021.09.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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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향해 무차별적 공격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당내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

추 전 장관은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는 결선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의 논리로 자당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먼저 이 지사를 겨냥해 “(결선 투표 없는) 압도적 지지를 요구하며 ‘몰빵론’을 주장하는데 기고만장하다”면서 “결선 없이 가자는 것은 결선 공포증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선 투표는 자기 비전을 알리고 본선 경쟁력을 규명하는 과정”이라며 “심판자는 국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이재명 캠프에 소속돼 있는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윤영덕(광주 동구남구갑) 의원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명추 연대설’이 다시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광주를 동서남북 권역으로 하나씩 방문하다 보니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각을 세우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한 공세도 퍼부었다.

추 전 장관은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후보인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을 돌리기 위해 꺼내든 프레임으로 자당의 후보를 공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주당의 존재 이유는 개혁이다. 개혁을 소홀히 하고 오히려 발목 잡던 사람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며 “네거티브와 무책임의 대명사가 민주당의 얼굴이 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과거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에게 네거티브 공세를 취한 것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윤석열 정치검찰의 청부 고발사건은 대표적인 국기문란이자 핵심은 검찰과 야당의 ‘검은 야합’”이라며 “검찰이 보복성 고발장을 작성해 야당에 전달하면 야당은 정치 공세와 수사를 촉구하고 언론은 이를 부풀리는 ‘검언정 카르텔’의 주거니 받거니 정치 공작”이라고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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