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불안한 후보 대신 안심되는 후보”
이낙연 “불안한 후보 대신 안심되는 후보”
  • 장성환
  • 승인 2021.09.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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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긴박한 1% 싸움 대선
무당층·중도층 표 가져와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당내 경쟁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불안한 후보”라고 공격하면서 자신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6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선은 1%의 싸움으로 역대 가장 긴박한 대선이 될 것”이라며 “1%의 싸움에서 무당층과 중도층의 표를 가져오는 것이 승리의 관건이다. 불안한 후보 대신 안심되는 후보를 내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확장성은 검증된 후보만이 가질 수 있다. 그 확장성이 이낙연에게 있다”면서 “검증 한 방에 무너지는 것이 대선이다. 검증이 끝난 후보, 도덕성에 흠이 없는 후보가 대선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고 이 지사와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우리는 정권 재창출의 위기에 서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재창출보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더 높다”며 “민주당 경선이 이대로 가면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위기 의식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또 한 번의 드라마가 필요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불과 1.6%p 차이로 이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차는 2.3%p였다”며 “촛불혁명이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은 41.1%였다. 우리는 이겨도 그토록 어렵게 이겨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이제 국회의원이 아니다. 저의 모든 것을 비웠다”며 “그 대신 정권 재창출의 절실함으로 저를 가득 채웠다. 저의 진정성을 받아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특히 최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을 거론하면서 “국민의힘이 먼저 움직이고 있다. 그들은 대선 승리를 위해 선수 교체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흠이 많은 불안한 후보를 버리고 좀 더 안전한 후보를 내세우겠다는 계산”이라며 “우리도 결단해야 한다. 후보의 확장성으로 대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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