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걱정 반의 추석 후 코로나 상황
기대 반 걱정 반의 추석 후 코로나 상황
  • 승인 2021.09.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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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전후해서 코로나19 1차 접종이 70%를 넘어섰다. 코로나 확산세가 좀 주춤해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반면 이번 추석은 당국의 거듭된 호소에도 불구하고 3천만명 이상이 이동했다는 통계가 있다. 수도권에 몰려 있는 신규 확진자들의 지방 나들이로 코로나 ‘풍선효과’가 일지 않을까 걱정된다. 괌 등 해외여행자도 적지 않았다 한다. 코로나 경각심이 해이해져서는 안 된다. ‘위드 코로나’까지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추석 연휴 전만 해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명을 넘나들었다. 조금도 수그러드는 기색이 없다. 지난 16일 0시 기준 확진자는 2008명이었다. 그러나 9월 들어서면서 코로나 백신 수급이 한층 더 원활해졌다. 같은 시각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황은 1차가 총 3천497만7천73명으로 접종률 68.1%였다. 2차 접종까지 마친 국민은 41.2%였다. 직접 구매한 화이자 등 들어오고 있어 추석 후 접종률이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반대로 우려되는 점은 추석 전후 국민의 이동이다. 교통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이번 추석 연휴에는 3천199만 명이 이동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속도로 귀성길 평균 소요 시간은 지난해보다 2시간 이상 늘어났다. 이 기간 하루평균 이동 인원은 640만 명으로 지난해 588만 명보다 8.8% 늘었다. 출국자도 44만9천 명으로 하루평균 9만 명이었다. 진단검사가 본격화하면 확진자가 폭증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지난 17일부터 오늘까지는 추석 특별 방역 대책에 따라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서 가정 내의 모임 인원을 최대 8명까지 허용됐다. 불가피한 조치라 하지만 불안하기 그지없다. 당국은 9월 하순쯤 국내 확진자의 규모가 정점을 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유행이 악화하면 이번 달 30일쯤 확진자가 3천435~4천336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시뮬레이션 결과도 있다.

이달 말까지가 관건이다. 우리 국민이 이 기간을 슬기롭게 넘겨야만 ‘위드 코로나’ 시대에 순조롭게 진입할 수 있다. 체열이 나는 등 조금이라도 이상징후가 있으면 신속히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 씻기 등은 두말할 것도 없다. 코로나의 마지막 스퍼트 구간이다. 전 국민이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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