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명 발생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3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4천687명이다. 대구에서는 최근 나흘간 하루 30~40명대 확진자가 나오다 새로운 집단 감염 등 여파로 이날 50명대로 올랐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중 17명은 새로 확인된 2개 집단 감염과 연관 있다.
먼저 서구·달성군 소재 유흥주점 관련 지난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같은 날 1명, 21일 3명, 22일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구·남구 소재 종교시설에서도 지난 18일 지표 환자 발생 후 19일 1명, 22일 3명이 확진됐다.
앞서 확인된 3개 집단 감염을 고리로 신규 확진된 환자는 7명이다. 사례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구 소재 사우나 4명, 남구 소재 학교 2명, 북구 소재 동전노래방(2) 1명이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22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중 7명은 각각 서울, 부산, 경북 포항·경산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력이 확인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7명으로, 현재 방역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