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집값 2004년 이후 최고 폭 상승 우려
올해 집값 2004년 이후 최고 폭 상승 우려
  • 윤정
  • 승인 2021.09.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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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8월말까지 10.19% 상승
수도권 상승 작년의 1.4배 수준
전세난이 집값 더 올릴 가능성
수성구아파트단지모습
추석 연휴 이후 집값 등 부동산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대구 수성구 아파트 단지 모습. 전영호기자

올해 집값이 작년 수준을 훨씬 웃돌고 있는 가운데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집값이 오를 만큼 올라 상승 여력이 다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덜 오른 중저가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고 계속되는 전세난이 집값을 더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0.19% 상승해 이미 작년 한 해 상승분(7.57%)을 훌쩍 뛰어넘었다.

8월까지 상승률(10.19%)만 놓고 봐도 2000년 이후 집값이 가장 크게 올랐던 2006년(13.92%) 수준에 벌써 근접하고 있다.

추석 이후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2006년을 넘어 부동산원이 연간 상승률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집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집값 상승세는 수도권이 이끌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올해(1~8월) 13.11% 올라 벌써 작년(9.08%)의 1.4배 수준이다. 인천이 17.9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가 16.72% 올랐다. 서울은 5.29% 오르며 작년(1~12월) 상승률 3.01%의 1.8배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0.66%→0.94%→1.12%→1.71%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이 커졌다가 2·4 주택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3월 1.40%, 4월 1.33%. 5월 1.21%로 3개월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그러나 6월 1.53%로 반등한 데 이어 7월(1.64%)과 지난달(1.79%)에도 상승 폭이 커지며 2008년 4월(2.14%)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남·북 주요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경기와 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광역급행철도(GTX) 라인 등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오르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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