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종전선언 구걸, 김정은 감수 받았나”
“文 종전선언 구걸, 김정은 감수 받았나”
  • 이창준
  • 승인 2021.09.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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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北 향한 지독한 짝사랑” 비난
국민의힘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북한을 향한 ‘구걸‘ ‘지독한 짝사랑’이라며 맹비난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준석 대표는 22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임기말을 앞두고 이런저런 어젠다를 내놓는 것이 국제적으로도 사실 의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국내에서도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자리에서 현지 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남북정상회담 등) 과거에도 대선을 앞두고 급하게 진행됐던 외교적 일정들이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진실을 밝히도록 직접 챙기겠다고 유족들에게 했던 문 대통령의 약속은 1년이 다 되도록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대북 억지력을 등한시한 채 선거를 위한 정치적 이벤트에만 매달릴수록 굴종적 자세에 대한 국민 비판과 정권교체 열망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사무총장도 “망가진 레코드판을 또 돌리는 것 같은 잡음”이라며 “구걸해서 얻는 것은 굴종밖에 없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줄기차게 종전선언 제안을 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면서, 연설문을 누가 초안을 잡고 감수를 했는지 의심이 든다. 혹시 김정은이가 감수한 것은 아닌가”라며 “그만큼 김정은 대변인 노릇을 하고도 김정은의 마지막 친구로 남겠다는 의지는 정말 눈물겹다”라고 비꼬았다.

양준우 대변인은 이날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가 선행돼야 하고, 이것이 국제사회가 합의한 대원칙”이라며 “세계 각국이 코로나와의 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지독한 짝사랑만 보여준 대통령의 현장 연설은 상호 간에 민망함만 남겼다”라고 논평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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