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원희룡, 野 경선 4위 놓고 경쟁 치열
최재형-원희룡, 野 경선 4위 놓고 경쟁 치열
  • 윤정
  • 승인 2021.09.23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洪 2강에 劉 1중 구도 분석
崔, 우클릭 행보로 보수층 공략
元, 토론회서 준비된 면모 부각
국민의힘 2차 예비경선(컷오프)이 점점 다가오면서 4위 자리에 누가 오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8일 열리는 2차 예비경선은 국민여론조사 70%, 당원투표(선거인단 투표) 30%가 반영되는 가운데 4명을 선출한다.

여론조사 상황을 종합해 보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1위를 다투는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까지 나름 견고한 지지율로 안정적인 톱3 구도를 만들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현재로서는 누가 4강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할지를 놓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맞붙는 형국이다.

최 전 원장은 정치권에 뛰어들 때까지만 해도 4강에 들어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차별화한 면모를 보이지 못하면서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급기야 지난 14일에는 캠프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최 전 원장은 2.1%로 5위를 기록했다.(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그동안 4강밖에 밀려나 있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8%로 최 전 원장을 앞섰다.

원 전 지사 측은 1차 컷오프 후 TV 토론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지지율도 상승세를 타는 것으로 자평했다. 원 전 지사 캠프 관계자는 23일 “지사직을 수행하는 동안 중앙 정치와 멀어져 있었는데, 이제는 토론에서 준비된 면모를 보여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최근 캠프 해체를 선언하는 동시에 ‘최재형다움’을 보여주겠다고 한 뒤 ‘우클릭’ 행보로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지지율이 정체되자 2차 예비경선을 앞두고 확실한 ‘집토끼’부터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최 전 원장은 전날 SNS에 “지난해 총선 당시 비정상적 투표용지가 다수 발견됐다”라며 선관위의 해명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