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李, 저조한 호남 경선 투표율에 ‘촉각’
李-李, 저조한 호남 경선 투표율에 ‘촉각’
  • 장성환
  • 승인 2021.09.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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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권리당원 40% 참여
민주 전통 텃밭서 관심도 낮아
양측 서로 ‘자신들에 유리’ 점쳐
25·26일 경선 투표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지역 순회 경선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각 대선주자 캠프별로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당내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광주·전남 지역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는 전체의 40.29%가 참여하는데 그쳤다. 앞서 진행된 대구·경북(63.08%), 강원(44.13%), 세종·충북(41.92%)에 비해 낮은 수치다. 전북도 전날 1일차 투표율이 24.34%에 머물러 광주·전남보다 더 저조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이 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관심도가 기대 이하인 셈이다. 광주·전남의 경선 투표 결과는 오는 25일, 전북은 26일에 각각 발표된다.

이렇게 호남 지역 경선 투표율이 낮게 나오자 이 지사 캠프와 이 전 대표 캠프는 서로 자신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재명 캠프 관계자는 “이 전 대표의 밑바닥 조직까지 가동됐으면 투표율이 올라갔어야 할 텐데 까보니 강원보다도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전남도지사까지 지낸 이 전 대표가 호남에서 조직표를 대거 끌어 모으지 못한 만큼 이 지사의 대세론을 꺾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지사 측 한 의원은 “전남에서는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에게 득표율에서 근접하게 붙을 수 있지만 광주에서는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본다”며 “전북에서는 이 지사가 확실하게 승리해 누적 과반 득표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으로 인해 이 지사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투표율도 낮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한 측근 인사는 “바닥 민심이 대장동 이슈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주자’는 분들도 많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남은 이 전 대표 우위로 돌아섰고, 전북도 차츰 ‘호남 동류의식’에 따라 동조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남에서 얼마나 크게 이 지사를 제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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