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소녀상’ 머리 때린 외국인 고발 조치
시민단체 ‘소녀상’ 머리 때린 외국인 고발 조치
  • 한지연
  • 승인 2021.09.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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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플랫폼 장난 게시물 논란 확산
비난 여론 커지자 영상 지우고 사과
정신대시민모임 “모방 가능성 있어
중구청에 재발방지 대책 논의 요청”
 
최근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때리는 외국인 영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영상 캡쳐본.
최근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때리는 외국인 영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영상 캡쳐본.

 

대구 중구 2·28기념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때리는 영상으로 논란이 된 외국인을 지역 시민단체가 고발했다. 시민단체 측은 관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23일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에 따르면 이날 시민모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평화의 소녀상 머리를 때린 외국인 2명에 대한 고발장을 대구 중부경찰서에 제출했다. 해당 외국인 두 명은 지난 19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 영상에 소녀상 머리를 툭툭 때리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 남성이 소녀상 머리를 손으로 쓰다듬다가 양손으로 머리를 치는가 하면, 또 다른 한 남성은 그 옆에서 브이(V)자 만들어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영상 게재 후 국내서 비난 여론이 들끓는 등 논란이 확산되면서 이들 두 외국인은 기존 영상을 삭제했다. 이튿날인 20일에는 새로운 영상에서 한국어로 “우리가 어젯밤에 잘못했어요. 미안해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시민모임은 경찰에 두 외국인을 고발했으며, 금번과 같은 모욕적인 사건이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폐쇄회로(CC)TV 및 안내문 설치 등 관할 구청에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혁수 시민모임 대표는 “이번 유명 동영상 플랫폼에서는 짧은 길이의 영상이 언어 없이도 전 세계로 퍼져 모방의 가능성이 있다”라면서 “소녀상이라는 의미 있는 역사적 상징물을 대상으로 우려가 큰 행위가 잇달아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대구 중구 ‘평화의 소녀상’이 겪은 수난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40대 남성이 소녀상에 씌워져 있던 마스크를 벗기고 나비 모양 장식품을 떼어내는가 하면, 2018년에는 한 중학생이 소녀상 머리 부위를 돌로 치기도 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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