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백신 미접종 성인 34만여명…30일까지 예약해야
대구, 백신 미접종 성인 34만여명…30일까지 예약해야
  • 조재천
  • 승인 2021.09.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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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나면 예약률 상승” 기대
정부는 인센티브 확대 방안 검토
정부가 오는 10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천600만 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만 18세 이상 연령층의 80% 이상, 그중 고령층은 90% 이상 백신을 맞아야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선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의 참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에게 추가 접종 기회를 주고 있다. 전국 만 18세 이상 연령층 577만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사전 예약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연령대별 백신 미접종자 수는 20대 118만 명, 30대 140만 명, 40대 110만 명, 50대 이상 209만 명으로, 현재 백신 1차 접종이 진행 중인 18~49세 연령층 비중이 전체의 63.8%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접종 기회를 제외하면 당분간 이들에 대한 접종이 예정돼 있지 않은 만큼 높은 사전 예약률이 예상됐지만, 23일 0시 기준 예약률은 1.2%(7만 862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예약률은 연휴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 최대한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들은 누구라도 예약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사전 예약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에서도 23일 0시 기준 만 18세 이상 연령층 34만여 명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백신 미접종자들의 사전 예약을 독려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사전 예약률이 얼마나 올라갈지 가늠할 순 없지만, 추석 연휴가 끝난 오늘(23일)부터 예약률이 점차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전 예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손 반장은 “미접종자를 보호하고, 접종자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방향의 개선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접종 인센티브는 계속 확대하면서 위험도에 따라 대응하는 체계로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사전 예약자들은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접종받는다. 22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한 사람은 10월 1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지만, 23일 오후 8시 이후 예약한 이들은 10월 11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3천654만 2천7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의 71.2% 수준이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2천220만 5천741명으로, 접종 완료율은 43.2%를 기록 중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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