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외국인 출입 노래방·주점 확진자 쏟아져
대구, 외국인 출입 노래방·주점 확진자 쏟아져
  • 조혁진
  • 승인 2021.09.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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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달성군 소재 업소 14명…오전 10시 기준 40여명 추가
서구 사우나 4명·집단감염 미분류 22명·감염원 조사 중 7명
추석 기간 이동량 증가와 외국인 출입 노래방·주점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돌아설 우려가 나오고 있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0시 기준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명이 발생했다.

먼저 서구 외국인 출입 노래방과 달성군 외국인 출입 단란주점에서 확진자 14명이 터져나왔다.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20일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파악하던 중 확인됐다. 시 당국은 추석 연휴기간 해당 시설에서 외국인 가족·지인 모임 등이 있었다고 파악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서구 노래방에서 8명, 달성군 주점에서 11명 등 총 19명이다.

서구·남구 종교시설에서도 3명이 확진됐다. 시설을 서구에서 남구로 이사하는 과정에서 감염전파가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전체 교인 15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당국은 명단에 기록되지 않은 교인의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서구 사우나에서 4명, 남구 학교/달성군 동전노래방에서 2명, 북구 동전노래방(2)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22명,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7명이다.

이들 중 서구의 또다른 목욕장에서도 이틀에 걸쳐 감염자가 확인돼 이용자와 종사자 34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망자는 80대 후반 여성으로, 지난 9일 불명의 이유로 확진돼 치료를 받았으나 폐렴 등의 증세가 악화돼 22일 사망했다. 코로나19 감염에 앞서 여러 기저질환을 앓았다고 전해졌다.

대구지역 코로나19 유행은 지난 닷새간 30~5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추석연휴와 여러 집단감염의 여파로 당분간은 확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 사이에만 외국인 이용 주점 관련 40여명 등 확진자 80여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영희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은 “그간 명절 직후 2주가량은 확진자가 늘어왔다. 또 증상이 없다가도 수일 후 발생할 수 있다. 향후 2주간은 유행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선 21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경주 5명, 경산·포항 4명, 구미·칠곡 3명, 김천·영주 1명이다. 경산 PC방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연휴 기간 경북 각지로 번진 양상이다. 이날 경주·포항·경산에서 관련 확진자 총 4명이 나왔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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