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일 만의 득점…팀은 1-6 패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이강인(20)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마요르카 입단 후 첫 골 맛을 봤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마요르카가 0-2로 끌려가던 전반 25분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강인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넣은 첫 골이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말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와 4년 계약을 하고 새 출발 했다.
이후 지난 12일 아틀레틱 빌바오와 4라운드 원정 경기(0-2 패)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마요르카 데뷔전을 치렀고, 19일 비야레알과 5라운드 홈 경기(0-0 무)에서도 벤치에 있다가 후반 막판 교체선수로 들어가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하지만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이날 원정경기에서는 마요르카 입단 후 처음 선발로 나섰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뛰었다.
그리고 감독의 믿음에 득점으로 화답했다.
마요르카는 전반 3분 만에 수비 실수가 빌미가 돼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24분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그러자 곧바로 이강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매튜 호프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개인기로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 세 명 사이를 뚫고서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감아 차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었다.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골을 넣은 것은 발렌시아 소속이던 올해 1월 8일 예클라노 데포르티보(3부)와 2020-2021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 원정 경기 선제골(4-1 승) 이후 처음이다.
정규리그인 프리메라리가에서의 득점은 지난해 7월 8일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19-2020시즌 35라운드 홈 경기 결승골(2-1 승) 이후 442일 만이다.
하지만 마요르카는 1-6으로 대패했다.
이강인은 이날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7.8점으로 마요르카에서는 가장 놓은 평점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