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이상 포수 최다홈런…나이 잊은 강민호
36세 이상 포수 최다홈런…나이 잊은 강민호
  • 석지윤
  • 승인 2021.09.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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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시즌 16호 홈런포 ‘쾅’
조인성 제치고 새역사 기록
리그 포수 최다 수비 이닝 소화
공수 양면서 존재감 드러내
경기는 삼성이 7-4로 승리
강민호
강민호는 23일 LG전에서 2회 시즌 16호 홈런을 때려내며 36세 이상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36)가 36세 이상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강민호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한 2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5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 구장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강민호의 시즌 16호 홈런. 이 홈런은 이날 경기의 선제 결승점이 됐다. 또한 강민호는 이날 홈런으로 36세 이상 포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까지 36세 이상 포수 최다 홈런은 2011시즌 조인성(당시 LG)과 이날 경기 전까지 강민호가 기록 중이던 15개. 지난 18일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15번째 대포를 쏘아올린 강민호는 3경기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며 조인성을 제치고 새 역사를 썼다.

올시즌 강민호의 활약은 홈런에만 그치지 않는다. 규정타석을 채운 강민호는 102경기에서 타율 0.308을 기록 중이다. 종전까지 36세 이상 포수가 규정타석을 채운 사례는 2006년 김동수(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0년 박경완(당시 SK 와이번스), 2011년 조인성 등 3명 뿐이다. 강민호가 올시즌 규정타석을 달성할 경우 KBO리그 역대 네 번째. 앞선 3명 중 아무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강민호가 타율 3할을 시즌 종료까지 유지한다면 36세 이상 포수 가운데 최초로 규정타석 3할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또한 23일까지 769.1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며 후배 포수들을 제치고 포수 포지션 리그 최다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공수양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셈.

이날 강민호는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FA 마지막 해를 맞은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올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LG에 7-4로 승리했다. 시즌 62승 8무 48패째. 선발 등판한 백정현은 6.2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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