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서 퇴직금 50억 원 받았다는 의혹 두고 맹공
민주당, 곽상도 아들 화천대유서 퇴직금 50억 원 받았다는 의혹 두고 맹공
  • 장성환
  • 승인 2021.09.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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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로부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았다는 문제 제기가 나오자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이재명 캠프 대장동 TF 단장인 김병욱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년 근무하고 퇴직금을 50억 원이나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곽 의원 아들이 받은 50억 원의 실체는 무엇이냐”면서 “토건세력이 이 지사의 완전 공공 개발을 저지한 국민의힘에게 준 대가성 뇌물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월급 250~380만 원 정도를 받던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년 일하고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점, 국민의힘 소속 원유철 전 의원이 화천대유 법률 고문이었다는 점, 지난 2009년 특정 업체가 대장동 개발권을 따게 하기 위해 정치권에 로비한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남욱 변호사가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국민의힘 세력이 일부 토건 세력과 손잡고 ‘대장동 사업’을 먹잇감으로 삼았다가 이제 와서 들통날 것을 우려해 적반하장으로 이 지사에게 뒤집어씌우려다 실패한 사건”이라고 ‘대장동 의혹’을 규정했다. 곽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두고 제3자 뇌물죄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장동 의혹’으로 이 지사를 맹공격했던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SNS를 통해 “곽 의원의 ‘내로남불’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는 지금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사생활과 작품 활동에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왔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손자가 병원에 다닌 기록까지 추적하는 등 도를 넘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50억 원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고 책임질거냐”고 덧붙였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SNS에서 “곽적곽, 곽상도의 적은 곽상도”라며 “가족 특혜 감별사를 자처하던 곽상도다. 평소 그의 철학과 소신대로 특권과 반칙, 불법을 제대로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당내 다른 인사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SNS에 “‘대장동 개발’을 당시 한나라당이 민간으로 하려 했던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라면서 “50억 원은 곽 의원이 아니면 설명이 안 된다. 직접 투자인지, 뇌물성인지 밝혀야 한다”고 썼다.

한준호 원내대변인도 SNS를 통해 “추석 명절 ‘화천대유하세요’ 하던 국민의힘, 주인 중 한 분 찾으셨다”며 “‘대장동 개발’은 원래부터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일침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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