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명대 확진자, ‘5차 대유행’으로 번지나
3000명대 확진자, ‘5차 대유행’으로 번지나
  • 승인 2021.09.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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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0시 마침내 3천명 대를 넘어섰다. 거의 매일 역대의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대구도 확진자가 어제까지 사흘 연속 100명 대를 넘었다. 추석 연휴가 끝나기 무섭게 확진자가 다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가 끝나는 다음 주 중에는 확진자 4천명을 돌파할 수가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은 코로나가 ‘5차 대유행’으로 번질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떨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감염 원인 파악이 어려운 확진자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4주간 신규 확진자 가운데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의 비율은 주간 단위로는 33.3%, 33.6%, 36.3%, 39.8%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 마침내 40%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다 무증상 감염이 많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감염도 확산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 상황이 현재 최악의 고비를 맞고 있다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순방 일정 후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위드 코로나’를 처음 언급했다. “다음 달 말 정도면 접종 완료율도 70%를 넘기게 되고 그때 ‘위드 코로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낙관적인 발언이 있을 때마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낙관의 저주’가 이번에도 나타나 사상 최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드 코로나를 앞당기기는커녕 방역 조치를 ‘4단계+알파’로 상향해야 할 형편이다.

이렇게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역시 일방적으로 밀고 나갈 일은 아니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제 확진자 숫자에 매달리는 방역보다는 고위험군 사망률이나 중증화율 관리로 방역의 중심축을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9월의 치명률이 0.26%로 낮아졌다. 점진적 위드 코로나로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면서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대적으로 접종 완료율이 낮은 청장년층의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일이 급선무이다. 현재 연령 별 확진자 수를 분석하면 접종 완료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20~40대에서 확진자가 많다. 확진자 또한 이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유흥시설 등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소상공인 울리는 영업시간 제한도 업종에 따라 변화를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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