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몸통은 이재명…郭 포함 특검을”
“대장동 의혹 몸통은 이재명…郭 포함 특검을”
  • 이창준
  • 승인 2021.09.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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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공수처 신속한 수사 촉구
“이재명표 개발, 전수조사를”
국민의힘은 26일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라며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자당 곽상도 의원 아들이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 시행사인 화천대유에서 50억 원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오히려 이를 지렛대 삼아 특검 요구의 고삐를 바짝 당기는 모양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화천대유라는 민간 업체를 엄청나게 배 불려주는 이상한 구조를 만들고 인허가한 사람이 이 지사”라며 “그게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곽 의원 아들 문제는 곁가지”라며 “곽 의원 문제도 나왔으니 더더욱 특검을 도입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다른 관계자도 “곽 의원 아들을 포함해 여권 인사든 야권 인사든 걸리는 사람은 다 걸러내면 된다”며 “우리는 한결같이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특검은 물론이고 이재명 지사의 개발사업에 대한 전수조사도 촉구했다.

그는 “지금 당장 특검과 국정조사, 감사원 감사 등 법이 허락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진실을 규명하고 비리를 처단해야 한다”며 “이재명표 개발사업에 전수조사를 벌여 성남시와 경기도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도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한 언론과 통화에서 “특검을 통해 신속하게 진상 규명을 하자는데 저는 동의했다”며 “특검을 하다 보면 아들과 관련된 이 부분도 수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

양준우 대변인 논평에서 지난 24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한 시민단체가 이재명 지사를 공수처에 고발한 것을 거론하며 “공수처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은 접수 사흘 만에 수사로 전환했고, 심지어 야당의 대선 주자를 뚜렷한 증거 없이 빛의 속도로 입건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격한 잣대가 야당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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