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선후보 경선 TV 토론회
‘잇따른 실언’경선판 변수 주목
‘잇따른 실언’경선판 변수 주목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가 치열하게 치러지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양강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26일 저녁 3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에만 3차례 TV 토론을 진행한다.
경선주자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10월 8일) 이후에는 무려 10차례의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순회경선을 치르는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사실상 토론회 중심의 경선 일정이다 보니 일부 주자는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회 준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뒤집기’에 사활을 건 후발주자들은 유권자를 직접 만나기 어려운 코로나19 환경에서 TV토론으로 ‘한 방’을 터뜨린다는 각오다.
지난 2차례 토론회에서 양강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집중견제를 받아 실점하게 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윤 전 총장은 또다시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청약통장’ 논란이 대표적이다.
이미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등 잇따른 발언 논란에 더해 토론 과정의 발언마저 비판을 자초하면서 말실수가 최대 리스크로 부각된 모양새다.
홍 의원은 관록을 드러내며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조국 수홍’ 논란에 휩싸이며 지지층의 비판을 받았다.
가장 공격적으로 토론회를 활용하고 있는 후보로는 유승민 전 의원이 꼽힌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군 복무자 주택청약 5점 가점’ 공약을 표절했다고 윤 전 총장을 집요하게 몰아세웠고, 홍 의원이 꺼내든 ‘배신자 프레임’에는 “홍 후보님이 진정한 배신자”라고 되받아쳤다.
윤 전 총장의 ‘청약통장 실언 논란’은 유 전 의원이 “(집이) 없으면 (청약통장을) 만들어야죠. 오히려”라고 지적하면서 더욱 부각된 측면도 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소상공인 공약을 표절했다며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빗대 “별명이 새로 붙었다. ‘카피 닌자’라고 하는데 알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집중 공격했다. 특히 “조국 수사는 과잉”이라고 발언한 홍 의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발언 철회’를 끌어내기도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한 방’을 고심 중이다. 최 전 원장 측은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정책에 대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국민의힘은 26일 저녁 3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에만 3차례 TV 토론을 진행한다.
경선주자를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10월 8일) 이후에는 무려 10차례의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순회경선을 치르는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사실상 토론회 중심의 경선 일정이다 보니 일부 주자는 지방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회 준비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뒤집기’에 사활을 건 후발주자들은 유권자를 직접 만나기 어려운 코로나19 환경에서 TV토론으로 ‘한 방’을 터뜨린다는 각오다.
지난 2차례 토론회에서 양강인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이 집중견제를 받아 실점하게 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윤 전 총장은 또다시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청약통장’ 논란이 대표적이다.
이미 주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 등 잇따른 발언 논란에 더해 토론 과정의 발언마저 비판을 자초하면서 말실수가 최대 리스크로 부각된 모양새다.
홍 의원은 관록을 드러내며 여유로운 모습이었지만 ‘조국 수홍’ 논란에 휩싸이며 지지층의 비판을 받았다.
가장 공격적으로 토론회를 활용하고 있는 후보로는 유승민 전 의원이 꼽힌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군 복무자 주택청약 5점 가점’ 공약을 표절했다고 윤 전 총장을 집요하게 몰아세웠고, 홍 의원이 꺼내든 ‘배신자 프레임’에는 “홍 후보님이 진정한 배신자”라고 되받아쳤다.
윤 전 총장의 ‘청약통장 실언 논란’은 유 전 의원이 “(집이) 없으면 (청약통장을) 만들어야죠. 오히려”라고 지적하면서 더욱 부각된 측면도 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윤 전 총장이 자신의 소상공인 공약을 표절했다며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빗대 “별명이 새로 붙었다. ‘카피 닌자’라고 하는데 알고 있느냐”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 역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집중 공격했다. 특히 “조국 수사는 과잉”이라고 발언한 홍 의원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발언 철회’를 끌어내기도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한 방’을 고심 중이다. 최 전 원장 측은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정책에 대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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