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돌핀’ ‘무야홍’ ‘어대명’…신조어 효과 톡톡
‘윤돌핀’ ‘무야홍’ ‘어대명’…신조어 효과 톡톡
  • 장성환
  • 승인 2021.09.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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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권주자들 패러디물 활용 적극
본격적인 대선 정국으로 접어들면서 여야 대권주자들이 자신을 홍보할 수 있는 ‘신조어’ 활용에 힘쓰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무야홍’(무조건 야권후보는 홍준표), ‘홍찍명’(홍준표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 등 통상 세글자 축약어로 메시지를 쉽게 전달하는 효과가 생길 뿐만 아니라 지지층 사이에서 그 신조어를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의 사진과 결합해 패러디물을 제작하는 인터넷 놀이문화 ‘밈’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이러한 ‘신조어’를 통해 가장 이득을 본 대선주자로 야권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꼽힌다.

홍 의원은 당초 ‘홍나땡’(홍준표 나오면 땡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최근 명확하고 시원한 화법으로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래된 ‘무야홍’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하면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상황이다.

홍 의원을 지칭하는 ‘신조어’는 이외에도 ‘돌돌홍’(돌고 돌아 홍준표), ‘홍카콜라’(홍 의원의 시원한 화법을 탄산음료에 비유), ‘컴백홍’(젊은층 뿐만 아니라 중·노년층도 홍 의원 지지로 돌아오라는 의미) 등이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일본 만화 캐릭터 ‘엉덩이 탐정’이란 별명이 있지만 특별히 회자되는 신조어는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상에는 ‘윤돌핀’(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윤 전 총장은 체급이 큰 고래, 타 후보는 체급이 작은 멸치 등에 비유해 생긴 별명) 정도가 오르내린다.

유승민 전 의원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최근 ‘유치타’로 통한다.

몸을 웅크렸다가 크게 도약하는 치타처럼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의미로 ‘민주당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후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세론을 뜻하는 ‘어대명’과 당내 경선에서 쓰이는 ‘어후명’(어차피 대선후보는 이재명)이 대표적이다. 신을 뜻하는 ‘갓(God)’과 이 지사를 합성한 ‘갓재명’이란 용어도 등장했다.

경쟁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신조어’도 많다.

‘홍찍명’은 윤 전 총장 지지층 일부가 당내 경쟁자인 홍 의원의 상승세를 차단하기 위해 만든 견제성 ‘신조어’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나땡’(윤석열이 나오면 땡큐), ‘홍나땡’ 등이 유행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선주자 본인이 직접 ‘신조어’를 만들어 홍보하는 일도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김빠진 사이다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제대로 못 잡는다”며 ‘심잡홍’(심상정이 잡는다 홍준표)을 내세웠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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