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양강 대선후보 지지층 엇갈려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두 주자의 주력 지지층이 엇갈려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윤 전 총장의 지지층은 국민의힘 당원층을 중심으로,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두텁게 형성돼 있다는 분석이 많다.
대구·경북(TK) 지역 등 정권교체를 강력히 염원하는 전통적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지지세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다만 윤 전 총장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20~30대 표심을 공략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윤 전 총장은 고령층인 60~70대에서는 1위를 기록했지만 젊은층인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7.5%, 11.7%로 저조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주 120시간 근무, 청약통장 관련 발언 논란처럼 청년층의 관심이 큰 이슈에서 실언이 이어진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홍 의원은 MZ세대,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으로 불리는 남성 유권자층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KBS 조사에서 홍 의원은 20대로부터 34.5%, 30대로부터 37.5%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홍 의원의 이같은 결과는 로스쿨·의전원 폐지와 같은 20~30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강하고 선명한 메시지들이 표심을 움직인 결과로 보인다. 다만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은 여전히 낮아 고민거리다.
홍 의원은 이번 주에 여성 부문 공약 발표로 반전을 시도한다.
경선 중반전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모두 현재의 지지층을 단단히 다진 뒤 표심을 확장하려는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윤 전 총장의 지지층은 국민의힘 당원층을 중심으로,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두텁게 형성돼 있다는 분석이 많다.
대구·경북(TK) 지역 등 정권교체를 강력히 염원하는 전통적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지지세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다만 윤 전 총장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20~30대 표심을 공략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을 겪는 분위기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범보수 후보 적합도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윤 전 총장은 고령층인 60~70대에서는 1위를 기록했지만 젊은층인 2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7.5%, 11.7%로 저조한 지지율을 나타냈다.
주 120시간 근무, 청약통장 관련 발언 논란처럼 청년층의 관심이 큰 이슈에서 실언이 이어진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홍 의원은 MZ세대, 특히 ‘이대남’(20대 남성)으로 불리는 남성 유권자층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KBS 조사에서 홍 의원은 20대로부터 34.5%, 30대로부터 37.5%의 높은 지지를 얻었다.
홍 의원의 이같은 결과는 로스쿨·의전원 폐지와 같은 20~30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강하고 선명한 메시지들이 표심을 움직인 결과로 보인다. 다만 여성 유권자의 지지율은 여전히 낮아 고민거리다.
홍 의원은 이번 주에 여성 부문 공약 발표로 반전을 시도한다.
경선 중반전을 향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모두 현재의 지지층을 단단히 다진 뒤 표심을 확장하려는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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