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 변액보험 한번 가입해 볼까?
[재테크칼럼] 변액보험 한번 가입해 볼까?
  • 김주오
  • 승인 2021.09.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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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애
DGB대구은행 DIGNITY 본점 PB센터 PB실장


최근 고객 상담을 하다보면 과거 변액보험을 가입했다가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못해 가입에 대해 후회를 하고 심지어 손해를 보면서 중도해지를 한 경험이 있는 고객들이 간혹 있었다.

아마도 가입 시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 상품에 대한 상세 내용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상태에서 지인이나 가입 권유 직원의 말만 듣고 무작정 가입한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변액보험은 2001년 하반기 이후 국내 주가가 급등하면서 판매실적이 급증하였다가 2008년 금융위기로 변액보험 중도해지 및 신규 가입자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나, 작년부터 경기회복세에 따라 장기간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투자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변액보험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변액보험이란? 보험계약자가 납입하는 보험료 가운데 사업비와 위험보험료를 제외한 적립보험료를 따로 분리해 주식, 채권등 수익성이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한 뒤,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 성과를 계약자에게 나누어 주는 실적 배당형 보험 상품을 말한다.

1950년대부터 유럽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이래 1970년대 중반, 미국 1980년대 말 일본을 거쳐 2001년부터는 한국에서도 판매되기 시작하였다.

보장기능, 저축기능, 뮤추얼펀드의 형식이 혼합된 구조로 적립금이 보증되지 않고 특별계정에서 운용된다. 따라서 연금지급 개시 때 계약자 적립금은 최저로 보증되고, 사망보험금과 적립금은 계약의 투자 성과에 따라 변동한다.

주요 특징은 투자의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 또는 원금 이상의 보험금이 발생할 수 있고,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자산 운용 형태를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투자상품이다 보니 당연히 예금자보호법의 보호는 되지 않으며 목표수익률을 사전에 제시하지 못한다.

반기별로 투자 실적 현황을 계약자에게 통지해야 하며, 상품의 종류로는 기존의 종신보험과 양로보험을 변형시킨 변액종신보험과 변액양로보험등이 있다. 운용 형태는 펀드의 100%를 채권이나 기업대출 등에 운용하는 채권형, 주식에도 30~100%를 투자하는 혼합형과 안전혼합형 등이 있다.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면, 위험부담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할 때에는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변액보험은 가입 후 수시로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 변경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특징이 있지만, 실지로 투자자들은 이 기능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가입 당시 선택한 펀드를 만기까지 가져가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런 경우 처음에 가입한 펀드가 좋은 수익률을 내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만기가 되어도 원금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 금융기관에서 많이 판매되고 있는 변액보험 상품은 과거의 상품들의 단점을 보완해서 원금과 보험회사에서 약정한 최저보증이율을 보증해주는 상품과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게 주식의 비율을 30~100% 비중으로 선택 후 펀드 포트폴리오 구성 뿐만 아니라, 가입자가 요청하지 않아도 시장상황에 따라 펀드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리밸런싱 해주는 일임형 펀드 변액보험이 인기다.

지금처럼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클 때 전문가들이 펀드를 골라주고, 시장 상황에 맞춰 주기적인 펀드 리밸런싱까지 해주는 일임형 펀드 변액보험을 투자해보자.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춰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장기로 투자 한다면, 노후 대비는 물론 투자목표를 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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