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성장을 자신하는 중국
8% 성장을 자신하는 중국
  • 승인 2009.02.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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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주요국 가운데 올해 중국만이 성장할 것이라는 실물경제전문가들의 견해다. 다보스 포럼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8%성장을 공언하기도 했다. 우리의 가장 큰 수출시장인 중국의 성장은 우리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이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다.

블룸버그가 홍콩과 베이징소재 투자은행과 증권회사 무디스 등 주요 금융기관에 근무하는 실물경제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전체 경제성장 전망치는 최저 5%에서 최대 8%로 전망됐다. 또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3% 성장하고 2분기엔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1분기 6.3%성장은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이지만 “중국이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서 처음으로 벗어나는 국가가 될 것”이며 지난해 11월 발표한 첫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에 JP모건 체이스, 메릴린치, 홍콩의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츠 등의 관계자들도 동조를 하면서 올해 중국은 7%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중국의 수입이 43%나 격감하면서 우리경제가 받았던 충격을 생각하면 중국의 플러스성장은 우리에게는 낭보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의 수입 감소가 우리나라엔 수출 감소로 직결됐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세관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감소율이 46.4%에 이르렀다.

내수시장이 빈약하고 수출의존도가 절대적인 우리경제의 실상에선 우리의 제1의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제성장이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침체된 세계경제 상황에서 유일하게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에선 우리경제의 회복에도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특히 작년 11월까지 내리막길에 들어선 것으로 보였던 중국의 수출이 12월엔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올 들어 춘절특수로 모든 경제지표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중국 쪽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우리의 귀를 중국으로 기울이게 만든다.

또 다보스포럼에서 원자바오 중국총리가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8% 달성을 공언하는가하면 중국 금융시스템에 대한 금융위기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진단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중국경제의 회복이 머지않았음을 알려주는 것만 같다.

중국경제가 회복단계에 들어갈 경우 우리경제에도 힘이 실릴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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