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북 경선 54% 득표율로 압승
이재명, 전북 경선 54% 득표율로 압승
  • 장성환
  • 승인 2021.09.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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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득표율 53%로 선두 유지
李 지사 “집단 지성 발현된 것”
이낙연, 누적 득표율 34% 그쳐
金 “후보직 사퇴…李 지사 지지”
민주당대선경선주자들기념촬영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연설회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명, 김두관,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당 대선 경선에서 다시 ‘독주’에 나섰다. 민주당 전북 지역 순회 경선에서 과반 이상 득표를 한 데 이어 김두관 의원도 대선 경선 후보 사퇴 후 이 지사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 누적 득표율도 이 지사가 53.01%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지사는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지역 순회 경선’ 개표 결과 유효 투표수 4만838표 가운데 2만2천276표(54.55%)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 지사는 민주당 지역 순회 첫 경선지인 대전·충남부터 4연승을 거두며 과반 이상 득표를 해오다 전날 광주·전남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122표 차이로 석패해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하루 만에 전북 지역에서의 승리로 기세를 되찾았다.

이 지사는 이날 경선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호남 지역 전체로 보면 기대 이상으로 많이 승리한 것 같다”며 “민주 개혁 세력의 본향인 호남 지역의 높은 지지율은 아마도 ‘본선에서 승리하라, 압도적 경선 승리로 내부 균열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집단 지성이 발현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지사가 전북 지역에서 크게 승리한 요인은 당 대선 경선 후보직을 중도 사퇴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인사들의 캠프 합류가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 캠프에는 지난 20일 정 전 총리 경선 캠프 특보단 실장을 맡았던 임무영 씨가 영입된 데 이어 지난 22일 정 전 총리 전북 지역 조직 총괄이었던 안호영 의원까지 합류했다.

이 전 대표는 전북 지역에서 1만5천715표(38.48%)를 얻는 데 그쳤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천127표(5.21%), 박용진 의원 512표(1.25%), 김두관 의원 208표(0.51%) 순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이 원팀으로 단결해 4기 민주 정부를 반드시 세워야 한다는 마음에서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산적한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데 그 과제를 가장 잘 수행할 적임자는 이 지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에 이어 김 의원까지 사퇴하면서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 4파전으로 재편됐다.

한편 현재까지의 누적 득표수는 이 지사가 34만1천858표(53.0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2만2천353표(34.48%)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추 전 장관은 6만8천362표(10.60%), 박 의원은 7천946표(1.23%)를 받았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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