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접종 완료 시점…연말 치료제 나오면 유리해질 수도”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감염 확산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24~25일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갈아 치운 데 이어 26일 하루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그럼에도 정부는 10월 말부터 예정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771명이다. 지난 24일 2천431명, 25일 3천27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2천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세를 이어 갔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와 추석 연휴 동안 대규모 인구 이동, 사람 간 접촉이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사흘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정부 계획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10월 말로 예정된 추진 일정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지역민영방송협회 특별 대담에서 “1년 8개월째 협조해 주는 국민들께 언제까지나 참아 달라고 요청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 내달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하겠다는 정부의 스케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 국면에 들어서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께 미국 등에서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역병과 싸움에서 인류가 유리한 위치가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으로도 돌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771명이다. 지난 24일 2천431명, 25일 3천27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2천7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세를 이어 갔다. 방역 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와 추석 연휴 동안 대규모 인구 이동, 사람 간 접촉이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사흘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정부 계획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정부는 10월 말로 예정된 추진 일정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지역민영방송협회 특별 대담에서 “1년 8개월째 협조해 주는 국민들께 언제까지나 참아 달라고 요청하기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 내달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하겠다는 정부의 스케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하게 된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단계적 일상 회복 국면에 들어서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말께 미국 등에서 먹는 치료제가 나오면 상대적으로 역병과 싸움에서 인류가 유리한 위치가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가 생각하는 일상으로도 돌아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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