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DGIST는 13일 대구시, 경북도, 포항시,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한국뇌연구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유치를 위한 공동전선을 펴기로 했다. 한국뇌연구원은 신경과학, 뇌공학, 의약학의 융합연구를 통해 뇌의 신비를 밝히고, 이를 통해 뇌질환 질병극복 및 수명연장, 국가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총 3천786억 원이 투입돼 부지 9만4천㎡, 연면적 3만3천㎡에 200여명 연구 인력이 상주하게 된다. 이곳에는 연구실험실과 박물관,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25개의 연구관련 기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성사가 될 경우 첨단복합의료단지 및 수성의료지구와 연관되는 등 기대되는 바가 크다.
하지만 이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12월 서울대와 가천의과대학 등과 공동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는가 하면 대전시와 KAIST 등 6개 기관도 대덕특구에 유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오늘 체결할 예정이다. 매력적인 사업인 만큼 타 시도에서 관심을 가질 것은 당연한 일, 이처럼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어서 결코 장담할 처지가 못 된다.
한편 수성의료지구 `글로벌 메디 클러스터’ 조성사업 양해각서 체결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중 수성의료지구의 개발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대구도시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선정, DGFEZ와 대구시 및 대구도시공사 , 수성구청과 다자간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수성의료지구 개발 사업은 대흥, 이천 및 고모단지로 구분, 1.79㎢(54만평)규모에 2016년까지 8천969억 원을 투입, 외국병원 및 우수 R&D기관 과 국제교육기관 유치를 목표로 추진된다.
DGFEZ의 분석에 따르면 수성의료지구 조성사업이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로 총 생산유발효과 1조8천억 원~2조5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 약 8천억 원~1조3천억 원, 고용 효과 3천5백 명~4천7백 명을 예상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유치와 수성의료지구 조성은 그 자체의 경제적 파급효과만이 아니라 첨단복합의료단지의 전망을 유리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두가 성사되면 지역사회는 의료의 모든 것을 포용하게 된다.
파급효과가 큰 만큼 경합도 치열하다. 유치에 성공하지 못하면 모든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게 된다. 대구경북이 동반성장할 호기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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