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민 겨울스포츠 즐기도록 최선 다할 것” ...한국가스公 프로농구단 출범
“대구 시민 겨울스포츠 즐기도록 최선 다할 것” ...한국가스公 프로농구단 출범
  • 석지윤 기자
  • 승인 2021.09.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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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대구 연고 농구단
2021-2022 시즌부터 참여
마스코트 ‘페가수스’ 공개
강인함·역동적·자신감 상징
한국가스공사프로농구단창단식
2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창단식’에서 팀 유니품이 공개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를 연고로 하는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 프로농구단이 공식 출범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7일 대구 호텔 인터불고에서 김희옥 KBL 총재,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강민구 대구시의회 부의장, 유도훈 감독 및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농구단 창단식을 열고 구단 마스코트 페가수스를 공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전을 보내 창단을 축하했다.

2020-2021시즌을 끝으로 프로농구단 운영을 접은 인천 전자랜드 농구단을 인수한 한국가스공사는 대구를 새 연고지로 삼아 2021-2022시즌부터 프로농구 리그에 참여한다.

이날 공식 출범한 한국가스공사는 10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로 2021-2022시즌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10일에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갖는다.

대구를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단이 생기는 것은 2010-2011시즌까지 대구에서 홈 경기를 치른 오리온이 2011년 6월 경기도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한 이후 이번이 10년 만이다.

대구에서 프로농구 경기가 열린 것은 2011년 3월이 마지막이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프로농구단이 프로농구계와 한국 스포츠 산업, 대구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팬 여러분과 대구 시민에게 더 없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큰 감동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초대 사령탑에 취임한 유도훈 감독은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겨울 스포츠로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선수들이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저도 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KBL과 한국을 대표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팀의 BI로 선정된 페가수스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하늘을 나는 말”이라며 “강인한 인상의 페가수스는 최강의 농구팀,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와 투지를 상징한다”면서 “중앙에서 뻗어나간 날개는 선수들의 강인함과 자신감, 역동적임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KEB하나은행과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이 공식 스폰서를 맡았다”며 “이번 시즌 유니폼 앞면에 하나은행, 뒷면에는 엑손모빌의 엔진오일 브랜드 ‘모빌 수퍼’ 로고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시와 가스공사 간 연고지 협약은 체결되지 않은 채 시즌 개막을 맞을 예정이다.

KBL은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의 연고지로 대구를 발표했다. 그러나 대구시와 가스공사간 연고지 협약은 생략됐다. 이에따라 대구시와 가스공사 양 측은 연고지 협약 없이 시즌을 치른다. 페가수스 농구단은 홈 구장으로 사용될 실내체육관을 대구시민들과 동일하게 일반대관 형식으로 매경기 대관료를 지불해야 한다. 운영비 명목으로 매년 시에서 지원될 예정이던 7억원 역시 협약 미체결로 지원받지 못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와 가스공사 양측은 농구단의 연고 협약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채홍호 경제부시장은 “가스공사 농구단이 대구에 자리잡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다만 연고지 협약에 대해선 아직 진행 중이다. 가스공사와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창단과 별도로 체육관 건설에 대해 대구시와 아직 대화를 나누는 중이다. 올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올시즌 안에 대구시와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협의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지역 농구 활성화와 인재 육성을 위해 계성고 등 대구·경북 지역 초·중·고등학교 농구부에 3천만원 상당의 용품을 전달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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