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자영업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을 뛰어넘는 손실 보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7일 부산 동래구의 한 음식점에서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음식점 점주 최정애 씨는 “나뿐만이 아니라 이 동네는 물론 대한민국 전체가 힘들다”면서 “영업시간 제한이라도 좀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재난지원금이다 뭐다 해서 지급이 되고 있는데 진통제 정도다. 그것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에는 재난지원금을 뛰어넘는 손실 보상과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당부하고 상의하겠다. 손실 보상은 이미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서는 국가 전체적으로 5년 동안 250조원, 1년에 50조원씩은 투자해야 자영업자 개개인께서 실감이 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모든 업종을 회복하게 만드는 건 쉽지 않다”면서 “업종 단체나 지역별로 지혜를 내줬으면 좋겠다. 정부도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몇 가지 가능한 모델을 만들고 지원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