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칼국수·삼계탕 등 제공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에 위치한 효경기억학교(소장 태원식)에서는 지난 7월 지역사회업체(보승복어)의 후원으로 보양식 지원 행사를 진행하였다.
특히나 올 여름은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서 몸과 마음이 지친 어르신에게 기력회복이 가장 필요한 시기였다. 전달받은 복어칼국수 밀키트는 기억학교를 이용 중인 어르신 30여명에게 조리 후 제공되었으며, 8월 중복과 말복에는 갖은 약재를 넣고 정성스레 끓인 삼계탕과 닭죽을 준비하여 대접하였다.
보양식을 드신 김 모 어르신은 “복날이 되어도 집에 혼자 있으면 보양식을 챙겨먹기가 힘든데, 평소에 잘 먹기 힘든 복어칼국수를 먹어보니 고기가 부드러웠고 든든한 한 끼가 되어 올 해 남은 시간들도 무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사회업체(보승복어) 대표는 “2017년부터 매년 120명분의 복어탕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커 더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할 따름” 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른을 위한 일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억학교는 대구광역시만의 특화사업으로 복권위원회의 복권기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치매예방 및 인지재활 프로그램,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증치매노인종합지원 시설이다. 현재 총 15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600여명의 어르신이 이용 중이다.
대구시 거주 60세 이상의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않은 경증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이라면 누구든지 이용이 가능하다. 문의 효경기억학교(053-283-3535)
채영택기자 chaeyt@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