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렉소바이오서 정액료 1억 받아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이 골질환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해 정액기술료 1억원을 받고 기업에 기술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
재단은 영남대학교와 공동개발한 ‘인간 경막외 지방 조직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한 골질환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기술’을 ㈜셀렉소바이오에 이전했다. 엑소좀(세포외소포체)은 세포간 정보를 전달하는 운반체 역할을 한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50~200㎜ 나노입자다. 엑소좀에는 모세포의 주요 정보가 포함돼 있어 질환의 진단마커로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치료제로의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구진들은 엑소좀이 염증유발을 억제하고 골질환을 개선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경막 외 지방 조직의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은 염증 유발인자의 발현을 줄이고, 항염증 인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동시에 해당 엑소좀에는 골질환 증상을 개선하는 miRNA가 다량 포함돼 있어 골질환 치료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관련연구는 재단(실험동물센터 서민수 팀장)과 영남대학교 연구진들(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이근우 교수)가 주도했다.
양진영 재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재단이 기술개발을 함께 한 연구자의 창업을 지원한 다음 기술이전까지 이뤄 낸 것”이라며 “재단과 대구시가 연계해 치료제를 찾아내자 창업부터 후속지원까지 진행한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주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