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병상 가동률 62.2%…일주일 새 20% 증가
대구 병상 가동률 62.2%…일주일 새 20% 증가
  • 조혁진
  • 승인 2021.09.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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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센터 30% 오른 74.5%
무증상 20·30대 확진자 많은 탓
외국인發 감염에 병상 부족 우려
당국 “비수도권 재택치료 확대”
외국인 지인모임과 목욕장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대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경증·무증상이 많은 20~30대 환자가 증가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가동률도 덩달아 늘어났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입원예정 환자 40명을 비롯해 위중증·중등증 환자 324명,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568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932명이 지역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있다. 전날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68명이다. 그간 신규 입원환자와 퇴원자 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엔 서구 사우나·외국인 지인모임 등의 여파로 환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병상가동률도 가파른 상승폭을 그리고 있다. 이날 기준 대구지역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29.9%다. 중등증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병실은 각각 55.2%와 74.5%를 사용하고 있다. 추석 직후인 지난 23일 위중증·중등증·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이 43.9%, 45.4%, 44.0%를 기록한 데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특히 생활치료센터 병실 사용율이 30% 이상 올랐다. 평균 병실 가동률도 44%에서 62.2%로 20%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 확진자 상당수가 무증상·경증 비율이 높은 20~30대에 집중된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된다. 외국인 중심 코로나19 확산세가 숙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새로운 외국인 집단감염까지 터져나오는 상황이라 병상 부족 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다만 병상 가동률 증가세는 방역당국이 병상활용 개선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 나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병상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백신접종 완료 여부와 재택치료 가능 여부를 고려했다”며 “감염병 전담병원(중등증)과 생활치료센터 퇴소 시점을 최소 10일에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7일 후로 변경했다. 퇴소 이후 3일 정도는 자가격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한다. 또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된 재택치료를 비수도권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말했다. 재택치료를 위해선 확진자의 동의와 함께 거주하는 집의 구조 등이 재택치료에 적합해야 한다.

한편 대구시는 지역 6개 상급 종합병원에 위중증 병상 97개를 운영하고 있다. 중등증 병상은 3개 의료기관에 654병상을 마련했다. 생활치료센터 병실은 동구 중앙교육연수원과 경주 현대차연수원에 440실을 확보했다. 시 당국은 내달 1일부터 지역 5개 상급 종합병원에 위중증 26병상을 늘리고, 대구보훈병원에 중등증 병상 24개를 개소할 방침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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