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5이닝 소화한 ‘아기사자’ 이재희
데뷔 첫 5이닝 소화한 ‘아기사자’ 이재희
  • 석지윤
  • 승인 2021.09.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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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전 5이닝 5탈삼진 1실점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
무실점·첫 승은 다음 기회에
경기는 삼성 2-7 역전패 당해
삼성이재희역투
2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 초 삼성 선발투수 이재희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의 신인 투수 이재희(19)가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이재희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5차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마이크 몽고메리의 징계로 대체 선발 기회를 받은 이재희는 앞선 두 경기에서 4.1이닝 4실점, 4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재희는 3회까지 SSG 타자들에게 1루 베이스를 허용하지 않으며 꽁꽁 묶었다. 4회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도루 저지로 잡아낸 뒤 후속타자 2명에게 모두 삼진을 솎아내 3타자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선두타자를 잡아낸 이재희는 후속타자에게 볼넷, 안타를 차례로 허용해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를 범타처리했지만 주자 1·3루로 바뀌었다.

SSG 이재원이 3루쪽으로 땅볼을 때려 무실점으로 5회를 마칠수 있었지만 3루수 이원석이 1루대신 2루에 공을던지는 바람에 주자가 모두 세이프되며 이재희는 1실점했다. 후속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한 이재희는 6회부터 마운드를 노성호에게 넘겼다.

이날 이재희의 최종 기록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이날 이재희는 데뷔 후 처음으로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데뷔 후 최다 이닝 소화 기록을 경신했다. 이재희는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으로 무실점 투구와 승리투수 요건까지 한 번에 달성할 수 있었지만 1점 지원에 그친 타선과 수비에서의 아쉬운 장면으로 무실점 기록과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프로 1년차 이재희가 몽고메리의 징계로 인한 기회를 살려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삼성은 SSG에 7-2로 역전패했다. 시즌 64승 8무 50패째.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원석은 5회에 이어 6회에도 아쉬운 수비를 연발하며 5~6회 팀이 5실점하는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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