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지역 최고 공공의료기관으로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 전념
[경북대병원] 지역 최고 공공의료기관으로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 전념
  • 조재천
  • 승인 2021.09.30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생활치료센터 운영
칠곡경북대병원 드라이브 스루
K-방역 우수성 전 세계에 알려
심평원 평가, 모든 분야서 1위
경북권역 재활병원 위탁 운영
첨단 장비 도입 환자 위험 줄여
다빈치 로봇 수술 5천 례 달성
취약 계층 대상 의료 지원 앞장
경북대병원전경
경북대병원은 지역 최고의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이끌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110여 년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수한 의료 인력을 양성하며 국내 의학 발전을 선도해 오고 있다. 지역 최고의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삼덕동에 위치한 본원을 중심으로 칠곡경북대병원, 어린이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상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발표된 제4기 상급종합병원에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이 모두 지정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지역 공공 의료기관으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 중심 병원’으로 선정돼 첨단 의료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통해 보건 의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 전념

경북대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일반 진료뿐 아니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해 경증 환자를 치료했으며, 확진자 발생과 동시에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해 중증 환자를 치료해 오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에 전념하는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세계 최초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Drive-Through) 선별진료소’를 가동하면서 K-방역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신속하고 안전한 진단 검사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으며, 관련 연구 논문도 수차례 발표하는 등 뛰어난 감염병 대처 역량을 보여 줬다.

아울러 칠곡경북대병원은 올해 초 임상실습동을 개원해 총 1천300여 병상을 갖췄다. 이 중 7개 병동 300여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전용 병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경북권역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돼 대구·경북 지역 감염병 예방·연구와 전문가 양성·교육, 환자 진료 시설·장비·인력을 갖추는 등 감염병 대응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전경
칠곡경북대병원은 올해 초 임상실습동을 개원해 총 1천300여 병상을 갖추고 있다.

△질환별 적정성 평가 ‘1등급’

경북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하는 적정성 평가에서 모든 분야에 걸쳐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위상에 걸맞은 결과를 내고 있다.

특히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4회 연속 1등급을 얻었다. 2019년 기준 국내 사망 원인 3위를 차지한 폐렴은 미생물 감염으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등 증상을 감기나 독감 등으로 오인할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악화할 수 있다. 정확한 진단과 시의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칠곡경북대병원 역시 지금까지 이뤄진 4차례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모두 1등급을 획득해 폐렴 치료 우수 병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북대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은 제7차 유방암 및 제5차 위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4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4월 발표된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평가에서도 3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암과 중증 질환을 비롯한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대병원_음압중환자실2
경북대병원은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일반 진료뿐 아니라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지원 교수 연구팀 업적, ‘네이처’ 등재

지난 8월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 오지원 교수 연구팀(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팀 공동 연구)이 전장유전체 기술을 이용해 인간 세포 분화와 발생 과정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 8월 25일 자에 등재돼 세계적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연구는 인간 배아에 존재하는 소수의 세포들이 인체에 존재하는 총 40조 개의 세포를 어떻게 구성하고, 언제 각각의 장기로 분화하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것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결과이다. 특히 전장 유전체 빅데이터를 이용해 윤리적인 문제없이 인간의 초기 배아 발생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는 것을 명쾌하게 증명해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응용하면 개인마다 발생 과정 중 나타나는 세포들의 움직임을 재구성할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은 향후 발생 과정에서 생기는 희귀 질환의 예방, 선별 검사 및 정밀 치료 시스템 구축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지원 교수는 “죽음에 이른 신체로부터 인간 생명의 첫 순간을 규명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놀라운 연구”라며 “숭고한 희생 정신으로 본인의 신체를 기증한 분들이 없었더라면 이번 연구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병원_영양군민전문진료시행
경북대병원은 매 분기 보건 의료 수요 대비 의료 자원 접근성이 낮은 경북 영양을 찾아 전문 진료를 하고 있다.

△경북권역 재활병원 위탁 운영

경북대병원은 영남권역 재활 의료 서비스를 위해 올해 초 개원한 경북권역 재활병원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경북권역 재활병원은 경북 경산 지역 최대 규모의 재활병원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재활병원은 재활 전문의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재활 간호사, 사회복지사를 갖추고 있으며, 총 150병상 규모다. 최첨단 로봇 재활 장비와 수영장 규모의 수중치료실을 갖춰 재활 환자와 지역 사회에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진료 기회를 확대해 지역 거점 공공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사회의 의료 복지 증진과 재활 의료기관의 허브 역할을 담당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경북대병원_다빈치Xi수술
경북대병원 의료진이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 Xi로 수술 중인 모습.

△첨단 의료 장비도 한몫

의료 장비의 첨단화로 경북대병원은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첨단 과학과 접목해 국내 의료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첨단 장비는 환자의 불편과 위험 부담을 줄여 주고, 진단의 정확도와 치료의 성공률에서 큰 진전을 이루게 한다. 경북대병원은 암 추적 치료 장비 베로, 로봇외과 수술 장비 다빈치, 감마나이프, 감마카메라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올해 2월 지역 최초로 다빈치 로봇 수술 5천 례를 달성해 수도권을 제외한 최다 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총 3대의 로봇 수술기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 취약 계층 지원

경북대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 공공성 강화를 위해 의료 취약 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과 지역 보건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농촌사랑 의료지원사업, 합동 검진, 의료 봉사, 1사 1촌 자매 결연, 교육 기부 사업 등 지역 내 공공 보건 의료 확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지역민의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북 영양 송하보건진료소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전문 진료에 나섰다. 영양군은 보건 의료 수요 대비 의료 자원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다. 경북대병원은 매 분기 영양군을 방문해 척추협착증,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등 만성 통증 환자를 위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재활의학과 의사 3명이 심도 있는 개인별 맞춤형 진료를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대병원은 현재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군민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앞으로도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의료 취약지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