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68명 발생했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8명,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5천790명이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109명) 이후 1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연일 50~8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등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는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되자, 방역 당국은 다른 환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이달 1일 2명, 3일 15명이 추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확인된 4개 집단 감염을 고리로 신규 확진된 환자는 25명이다.
먼저 외국인 지인 모임 관련 18명이 추가 확진돼 이 사례 누적 확진자 수는 650명으로 늘었다. 이 외 중구 소재 일반주점(4) 관련 3명, 서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 동구 소재 사업장 관련으로 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다른 신규 확진자 17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들 중 4명은 경북 구미·성주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력이 확인됐다.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신규 확진자는 10명으로, 현재 방역 당국이 이들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파악 등을 위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 신규 확진자 1명은 미국에서 입국 후 시행된 검사 결과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