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오는 몽고메리…삼성 선두탈환 ‘청신호’
드디어 돌아오는 몽고메리…삼성 선두탈환 ‘청신호’
  • 석지윤
  • 승인 2021.10.04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징계 끝나고 한달만에 복귀
7일 NC 상대로 등판 예정
삼성 잔여 경기 18경기 불과
빠른 실전감각 되찾기 관건
몽고메리
복귀를 앞둔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의 어깨에 삼성의 선두권 경쟁 결과가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32)가 돌아온다.

삼성은 올시즌 126경기에서 66승 8무 52패를 거둬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KT WIZ와는 3.5경기 차, 2위 LG 트윈스와는 게임 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다. 삼성은 한화 이글스와 함께 잔여 경기가 18경기로 가장 적다. 타 구단에 비해 남은 경기가 적은 만큼 선두 탈환을 위해선 1승의 중요성이 더 커진 셈.

삼성의 선두권 경쟁의 향방은 복귀를 앞둔 몽고메리에게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라이블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몽고메리는 7경기에 출장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32.2이닝을 소화하며 3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닥터K의 면모를 보인 반면 사사구 역시 26개를 내주며 제구 불안을 겪었다. 이 탓에 경기당 5이닝도 소화하지 못하며 불펜에 과부하를 가져왔다.

몽고메리는 여름이 지날 무렵부터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 했으나 지난달 10일 KT WIZ전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심판에게 로진백을 던진 탓에 20경기 출장 정지와 3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징계 기간 동안 개인 훈련을 하며 자숙한 몽고메리는 오는 7일부터 열릴 NC 다이노스와의 창원 2연전에 복귀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몽고메리는 지난달 30일 첫 라이브 피칭을 거쳐 이번주 창원 NC전에 등판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삼성은 몽고메리의 빈자리를 올해 1라운드로 입단한 우완 이재희로 대체했다. 이재희는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앞선 2번의 등판에선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4실점했다. 삼성은 이재희가 등판한 3경기를 모두 패하며 KT와의 게임 차를 좁히지 못했다. 몽고메리가 등판한 7경기에서 3승 1무 3패를 거둔 것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 지난 3일 백정현의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이 9점 리드를 안고도 첫 회 4실점한 끝에 1이닝만 소화하고 강판된 것까지 고려하면 구단은 몽고메리의 복귀에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변수는 한 달여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몽고메리의 실전감각 문제.

몽고메리가 얼마 남지 않은 등판 기회 속에서 호투로 가치를 증명해 구단의 선두 탈환과 자신의 내년 재계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