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 방호·백신 호송…50사단 방역 지원 ‘구슬땀’
생산시설 방호·백신 호송…50사단 방역 지원 ‘구슬땀’
  • 박용규
  • 승인 2021.10.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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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 자처하고 휴가 미루고 도와
돌파감염 소식에 가족들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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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장병들이 대구 동구 신서동 대구지역 생활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모습. 50사단 제공

대구지역 군부대들은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곳곳에 인력을 투입해 코로나19 방역 업무를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육군 50사단은 경북 안동에 있는 백신 생산시설(SK바이오사이언스) 경계 작전, 경북 칠곡 물류창고 백신 호송 지원, 생활치료센터 3곳(대구, 구미, 안동) 지원, 지역 백신접종센터 행정 지원 등 각종 임무를 도맡고 있다.

50사단 팔공산여단 기동중대 소속 나용준 중위는 현재 대구 동구 신서동 중앙교육연수원에 있는 대구지역 생활치료센터에서 지원 임무를 하고 있다. 주된 임무는 센터에 입소한 경증환자들에게 도시락, 의약품,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것이다.

최근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입소해 의사소통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는데, 중국어 통역 경험이 있는 상병 한 명이 자발적으로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고 한다. 전역을 앞두고 있는 병장 5명이 전역 전 휴가도 미루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나 중위는 덧붙였다.

임무를 수행하는 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애로사항이 따른다. 나 중위는 생활치료센터 근무의 애로사항에 대해 “방호복을 입고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움직임에 다소 불편함이 있고, 무엇보다 여름에는 엄청난 무더위를 이겨내야 하는 고통이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진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니 아무래도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입대한 자녀를 둔 가족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져 혹여나 자녀가 감염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최근에는 군에서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4일 기준 전국 225명이 나오고 있다.

50사단 관계자는 “필수 인원을 제외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야외훈련 간에는 마스크쉴드 등을 착용한 채 진행한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일 기준으로 전국 3천100여 명이 역학조사와 검역업무, 백신 수송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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