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청, 아동학대 전담팀 내달 가동

보호전담·학대전담 각 2명 구성
인구·면적 대비 인력 부족 아쉬워

대구 서구에도 아동학대 전담팀이 구성된다. 이달 중으로 아동보호 전담 요원 1명을 추가 채용한 후 내달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4일 대구 서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아동보호 전담 요원 2명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2명 등으로 구성된 아동학대 전담팀 구성을 앞두고 있다. 최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1명을 채용한 가운데, 이달 중으로 아동보호 전담 요원 1명을 마저 모집할 계획이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은 학대 신고 접수와 조사 현장출동·응급조치, 사례판단·관리, 피해 아동 보호 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후 아동보호 전담 공무원이 보호대상 아동의 보호·퇴소·입양 업무를 비롯해 양육상황 점검 등을 진행한다.

아동학대 전담팀은 전문교육 수료 후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으로부터 업무를 인계받는다.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가운데, 구청은 전담팀이 원활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업무용 차량과 스마트폰, 녹취장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전담팀 인력이 4명에 불과한 점엔 아쉬움이 남는다. 달서구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10명과 보호요원 2명 등 총 12명, 달성군은 전담 공무원 6명과 보호요원 2명 등 8명을 배치했다고 알려졌다. 인구와 면적을 고려해도 서구의 아동학대 대응 인력은 주변 지역구에 비해 부족하다. 구청은 올해까지 4명으로 팀을 운영한 후 내년도에 인력 충원을 요청해 팀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 차원의 예산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8월 기획재정부는 아동학대 대응 인력과 보호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고 발표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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