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청은 불로동 일원에서 내년부터 진행될 ‘불로고분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세부 사업 계획을 확정해 4일 발표했다.
동구청은 최근 주민공청회를 열어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 내용은 주민 커뮤니티 활성화, 지역 경제 살리기, 주민 삶의 질 향상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되며, 국비 90억 포함 총 301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한다.
동구청은 먼저 주민들과 함께하는 커뮤니티를 적극 활성화하기 위해 불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포함해 3가지 건물을 신설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공간 ‘불로 愛(애)’는 주민역량 강화 사업, 주민공모사업, 마을특화 브랜딩 사업 등을 추진하며, 또 동네 집 수리 사업을 위한 ‘불봉이네 수리소’는 주택을 매입해 리모델링 조성할 예정이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마을 창업 플랫폼 ‘히트’는 불로봉무동 행정복지센터에 위치해 창업지원센터 역할을 하게 되며,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으로는 ‘불로전수소’가 마련된다. 시장 활성화 허브 ‘불로게이트’는 불로시장 공영주차장 부지에 조성돼 플리마켓부터 시장방송국, 불로막걸리 축제 개최 등을 위한 장소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선 안전마을, 산책길 조성을 통해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살기 좋은 고분 마을 만들기’는 CC(폐쇄회로)TV 확대, 안심택배함 설치 등을 통해 마을 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다. 팔공로와 고분로 마을 진입관문과 골목상권을 연결하는 가로를 정비하는 등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삼삼오오 왕건길’도 추진한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K-2 후적지 개발과 함께 인접한 불로동을 새롭게 재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아 기대가 많다. 사업 추진에 있어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늘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의해 내년부터 착실하게 사업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