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민감성과 회복력을 위한 재난지원업무
재난 민감성과 회복력을 위한 재난지원업무
  • 승인 2021.10.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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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장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재난에 대해 다양하게 고민하고 심도깊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과거의 재난이라면 수해와 설해 등 자연재난의 사례를 생각하며 일부 관계자 외에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처럼 여기며 재난자원봉사활동이 대규모 복구지원에 집중하였을 때도 있다. 감염재난을 겪으면서 피해가 발생하면 당시 복구활동을 하는 것에 집중되던 자원봉사활동에서 이제는 대비와 예방까지 집중하게 된다. 또한, 직접적인 피해복구 활동에 1차적 활동에서 간접적 피해자까지 서비스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해서 살피는 관점이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다.

감염재난의 경우 직접적 피해자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게 되면서, 재난시 소통, 돌봄의 문제에 대해 집중하게 된다. 재난과 관련된 정보를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 정보의 소외계층에 대해 마주하게 된다. 긴급상황시에 대피할 수 없는 몸이 불편하여 빨리 이동할 수 없거나, 응급상황 대응에 대한 인식능력이 부족하거나, 의사소통기능이 부족하거나 의료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경우 어떻게 대비할 수 있을지, 대비상황을 준비하도록 우리사회는 어떤 훈련과 상호체계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재난은 빈곤과 연결되어 빈곤층에 취약성이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재난발생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사전대응에도 관심을 갖게 되며, 발생 후에도 단순한 물리적 복구를 넘어서 심리적 회복, 삶의 터전의 회복까지 회복력을 갖추는 것에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되고 있다.

과거 재난에서도 재난트라우마, 심리적 치유가 중요하였으나 지원체계가 미비하였다면 최근 코로나19의 재난이 장기적이며 사회적 불안, 우울지수가 높고, 경제적 상황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생활의 어려움을 동반하면서 물질적인 지원, 의료적 지원 외에도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일반화되고 공식적인 지원체계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심리적 지원의 업무 또한 재난의 특수성을 고려하되 복지적 측면에서 다루어져야 할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회복력을 고려한 집중적 관리까지도 관심있게 대두되고 있다.

재난이라는 사회문제를 전문가의 지원을 받아야 하는 문제중심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스스로를 돌볼 수 있어야 하며, 주변의 재난취약계층을 돌볼 수 있는 사회안전망의 개념에서 자립적 대응, 즉 개인적 회복력을 강조한다. 재난이라는 것이 한순간에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감염재난시기를 겪으면서 앞으로 다른 재난상황에서도 개인의 삶의 회복에 사회적 지원체계가 어떻게 갖추어야 될지, 그리고 스스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관심을 많이 두게 된다.

스스로 재난상황에서 대피할 수 있어야 하며, 구호전문가가 도착하기 전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문제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재해교육, 구호프로그램 개발 및 훈련 등이 필요하다. 재난발생시 섬세한 현장욕구조사가 이뤄져야 지원서비스의 다양성과 전문성이 이뤄질 수 있어 피해욕구조사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재난현장의 자원봉사연계를 위해서는 문제상황에 대한 이해, 다양한 욕구상황에 대한 예측을 통해 재난대비가 체계적이고 철저하게 되는 것이다. 시민들과 생활 속의 재난에 대한 토의를 많이 하게 되며 이를 통해 단순히 불안한 문제가 아닌 대비하는 것을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를 통해 우리 사회전반이 재난 민감성이 생기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재난으로부터 발생하는 문제들, 재난피해자, 재난지원을 할 수 있는 개인과 단체들, 지역사회를 살펴보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공급자 중심이 아니며 공평한 자원의 활용, 소수에 대한 배려 등에 대한 이슈와 더불어 민간조직의 활동, 시민스스로의 활동들이 모여 재난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를 회복해 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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