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풋살장…오프라인 매장의 변신
전기차 충전소·풋살장…오프라인 매장의 변신
  • 강나리
  • 승인 2021.10.06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플러스, 생활 밀착형 서비스
비대면 판매車 캐스퍼 쇼룸 마련
12일 칠곡점 전기차 충전소 공개
창고형 매장 물품 보관 서비스도
업체 “소비 이상의 가치 제공”
성서홈플러스전기자충전소
홈플러스가 고객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 대구 성서점에 모든 차종의 전기차를 동시에 10대까지 충전할 수 있는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를 조성한 데 이어, 오는 12일 칠곡점에도 최대 8대까지 동시 충전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를 오픈한다. 홈플러스 제공

대형마트가 전기차 충전소, 중고폰 매입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발길 잡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온라인쇼핑 증가로 급변한 유통환경 속에서 대형마트 매장을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해 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6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부천상동점과 간석점, 김해점, 전주효자점 4개 점포에 ‘현대자동차 캐스퍼 쇼룸’을 입점시켰다. 현대차의 새 엔트리 SUV인 ‘캐스퍼’는 국내에서 처음 비대면으로 판매하는 차량인 만큼, 많은 고객들이 실물을 보기 위해 홈플러스 매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캐스퍼 쇼룸 외에도 매장에 시승센터, 전기차 충전소, 인증 중고차 판매 서비스 등을 운영하며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지난해 현대차와 손잡고 안산고잔점에 ‘현대자동차 시승센터 안산고잔점’을 오픈했다. 시승센터를 고객 접근이 편리한 대형마트 주차장 내에 조성한 한편 시승부터 차량 구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DNA모터스(옛 대림오토바이)와 손잡고 전기오토바이 2종(EM-1, 재피2)을 사전 예약 판매하거나 중고차 무인 견적 서비스 등을 운영해 대형마트에서 자동차까지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전기차 충전기와 오토바이 교환형 배터리 서비스 등 충전 연계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93개 점포에 135개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서점과 대구 성서점, 부산 아시아드점 등 3곳에 모든 차종이 충전 가능한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를 갖췄다. 오는 12일에는 칠곡점에도 최대 8대까지 동시 충전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를 선보인다. 오는 2023년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 2천여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홈플러스는 옥상 주차장을 활용한 풋살장도 운영한다. 현재 동대문점과 서수원점 등 12곳의 점포에 풋살장을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연중 어느 때나 지역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생활체육을 위해 쓸 수 있게 만든 곳으로, 친환경 인조잔디와 어린이 부상 방지를 위한 세이프 쿠션, 야간 경기를 돕는 스포츠 LED 조명을 갖췄다.

홈플러스의 도심형 개인 창고 서비스 ‘더 스토리지 위드 홈플러스’도 ‘홈코노미’가 일상이 된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서비스로 주목받는다. 더 스토리지는 점포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개인 물품을 보관·관리해주는 서비스로, 현재 경기 고양 일산점과 수원 원천점, 부산 서면점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대구 성서점 등 전국 138개 점포에 ‘중고폰 ATM’을 운영 중이다. 성능 검사 프로그램, 데이터 완전 삭제 등 10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업체(금강시스템즈)와 손잡고 마련한 것이다. 쇼핑을 하며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거래할 수 있으며, 기존 중고폰 거래의 단점을 보완해 간편함과 신뢰성을 높였다.

홈플러스는 장기적으로 온라인쇼핑이 익숙한 MZ세대에게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야 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고영선 홈플러스 Mall사업부문장(상무)은 “기술의 발달로 시공간을 초월한 쇼핑이 가능해진 만큼, 오프라인 공간은 물건 구매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생존할 수 있다”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기민하게 파악해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