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접종 이달 집중…성인 완료율 80% 돌파 기대”
“2차 접종 이달 집중…성인 완료율 80% 돌파 기대”
  • 조재천
  • 승인 2021.10.0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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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월까지 전 국민의 70%, 만 18세 이상 연령층의 80%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방역 당국이 이달 중 1천300만 명이 백신 2차 접종을 받는다고 밝혀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0월 말 성인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차 접종률을 보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한 접종할 수 있게끔 안내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만 18세 이상 연령층의 백신 1차 접종률은 전날 0시 기준 90.0%로 집계됐다. 성인 10명 중 9명은 한 번이라도 백신을 맞은 셈이다. 이번 달 40대 이하 연령층을 중심으로 대거 2차 접종이 예정된 만큼 성인 80% 대상 접종 완료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청장은 “2차 접종이 10월에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1천300만 명 정도가 2차 접종을 받을 예정”이라며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잔여 백신을 활용해서 10월 중 국민 70% 접종 완료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 완료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2천799만 4천143명이다. 이달까지 1천300만 명이 2차 접종을 받을 경우 누적 접종 완료자는 4천99만 4천143명으로 늘어난다. 이는 국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천134만 9천116명)의 79.8%로, 정부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국정 감사에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에 대한 문답도 오갔다. 앞서 정부는 확진자 발생 억제에 집중하는 현행 방역 체계를 중환자 관리 중심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위드 코로나 전환의 전제 조건이 무엇이냐’는 강 의원의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야 한다. 두 번째는 중증 확진자에 대한 의료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또한 델타 변이의 전파력 등을 고려해 국민들이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는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권 장관은 “4차 유행으로 하루 확진자가 2천 명 정도 나오는 상황에서 중환자 의료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수도권에 병상을 추가 확보했고, 지방에도 행정 명령을 통해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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