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미세먼지 농도 최저치 기록
지난달 초미세먼지 농도 최저치 기록
  • 정은빈
  • 승인 2021.10.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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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평균 농도 9㎍/㎥ 조사
전년동기 대비 40% 떨어져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 영향
지난달 대구지역을 포함해 국내 전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7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초미세먼지 월평균 농도는 9㎍/㎥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관측을 시작한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15㎍/㎥)보다 40.0%나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이래 가장 낮은 8㎍/㎥로 측정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전국 497개 국가대기오염측정망 관측값을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12㎍/㎥)와 비교하면 33.3% 낮다.

우리나라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17㎍/㎥에서 2016년 22㎍/㎥까지 올라 최고점을 찍은 뒤 2018년 12㎍/㎥로 떨어졌고 지난해까지 유사한 수치를 유지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구의 경우 2015년 15㎍/㎥에서 2017년 21㎍/㎥까지 치솟았고 이듬해 12㎍/㎥로 감소했다.

환경 당국은 지난해 대기환경이 대폭 개선된 이유로 국내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소와 양호한 기상조건을 꼽았다. 특히 지난달 오호츠크해 부근의 고기압이 강해져 기압차로 인해 한반도와 중국 북부지역에 동풍이 증가하면서 차갑고 깨끗한 기류가 자주 유입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8~9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계절풍에 따라 국외 영향이 적고 국내 영향이 큰 만큼 국내 초미세먼지 기저농도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봤다. 정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허용기준 강화, 5등급차 운행 제한 등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환경 당국은 또 중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지난 5월 이후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 국내 대기가 중국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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