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접종 완료자도 ‘3밀’ 장시간 노출 피해야”
대구 “접종 완료자도 ‘3밀’ 장시간 노출 피해야”
  • 조혁진
  • 승인 2021.10.0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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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유흥주점 12명 무더기 확진…누적 24명 중 돌파감염 14명
외국인發 8명·장애인 학교 n차 감염 3명…경산 18명 등 경북 55명
대구지역에서 3밀환경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접종 완료자 역시 3밀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에 대한 주의가 당부된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지역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46명이 발생했다. 새로운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기존 집단에서 확진자가 이어졌다.

먼저 서구 유흥주점에서 12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확진자 중 일부가 대구 근교에서 밭일을 도왔다고 알려진 가운데, 함께 근무한 근로자 등이 주로 감염됐다.

현재까지 주점 종사자 3명과 이용자 9명, 밭일 관련 9명, 확진자의 가족 3명 등 총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4명이 돌파감염 추정 사례다. 특히 밭일 관련으로 7명이 돌파감염됐다.

시 당국은 함께 승합차를 타고 2시간 거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점을 확산 원인으로 추정 중이다.

돌파감염은 상급병원·요양시설·군시설·사우나 등 여러 사람과 오랜 시간을 접촉하는 장소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앞서 발생한 서구 사우나(1) 집단감염은 돌파감염 비율이 80%를 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접종을 했더라도 마스크를 벗고 3밀(밀집·밀접·밀폐)환경에 장시간 머무르면 돌파감염 되는 사례를 많이 봤다. 접종 완료자도 이러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지인모임에서는 8명이 확진됐다. 자가격리 중 확진자 5명과 직장 등 접촉자 3명이 포함됐다. 누적 확진자는 694명이다.

동구 장애인학교 집단감염으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구 외국계 음식점과 달서구 정신병동에서는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발생한 달서구 정신병동은 입소자 전원을 대구의료원으로 전원해 공공격리 중이다. 시는 이틀마다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해 확진자를 분리할 계획이다.

이밖에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확진자는 15명이다.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도 6명 보고됐다.

경북에서는 55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 경산 18명, 구미 9명, 포항 7명, 영천 6명, 칠곡 4명, 안동·의성 3명, 경주·영주·고령·성주·예천 1명이다. 이 중 23명이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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