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청, 5년간 골프장 점검 전무”
“환경청, 5년간 골프장 점검 전무”
  • 정은빈
  • 승인 2021.10.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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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의원 “코로나로 수요 늘며
작년 시설 이용객 4천673만명
대구·금강유역환경청은 안일
한강유역권 적극적 행정과 대조
코로나19 이후 골프장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골프장에 대한 환경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서울 송파구갑)은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호황인 레저산업이 골프장이다. 지난해 골프장 이용객이 4천673만 명, 전국 골프장 수는 539개소에 이른다. 골프장 증가에 따라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 양도 크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김 의원은 “골프장 환경오염 적발 건수를 보면 대구환경청·금강유역환경청은 5년간 아예 점검 자체를 안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한강유역환경청은 무려 30건을 적발했고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휴가철 특별점검을 해 12건을 적발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보여줬다”고 비교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골프장 환경오염 점검·적발 건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9월 기준) 한강유역환경청은 60건을 점검하고 30건을 적발해 실적이 가장 많았고, 이어 △영산강유역환경청 19건 점검, 12건 적발 △전북지방환경청 15건 점검, 13건 적발 △낙동강유역환경청 9건 점검, 6건 적발 순이었다.

수질 및 토양오염 단속 건수는 △한강유역환경청 25건 △영산강유역환경청 10건 △전북지방환경청 9건 △낙동강유역환경청 6건 등이다.

대구환경청의 경우 점검을 시행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골프장은 개인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장으로 주로 지자체의 점검 사항이며, 환경청은 지자체가 요청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 점검을 시행한다”고 답했고, 금강유역환경청은 인력 부족을 원인으로 들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점검을 하지 않으면 골프 동호인의 건강을 어떻게 지키고, 골프장 주변 환경은 어떻게 관리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라고 질타했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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