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0사단이 경북 군위군에서 진행 중인 6·25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서 3구의 유해가 발견됐다.
50사단 의성·군위대대는 지난 12일까지 3구의 유해와 M1 소총 탄피 등 143점의 유품을 발견하고, 이중 유해 1구를 14일 발굴 완료해 임시봉안소로 이송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임시봉안소로 이송된 유해는 추후 신원 확인과 유족을 찾기 위한 정밀 감식을 받게 된다.
대대는 지난달 28일부터 군위군 효령면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단행하고 있으며, 이달 29일 종료 예정이다. 50사단에 따르면 효령면은 6·25전쟁 당시 국군 제8사단이 북한군 제2군단에 맞서 전투를 했던 곳이다.
박상희 의성·군위대대장(중령)은 “선배 전우님들의 마지막 유해 한 점까지 모두 찾아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는 6·25전쟁과 같은 참화가 일어나지 않도록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